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혼조세로 마감… 은행, 여행·레저 섹터↑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02:33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17:0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동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주 후반 시장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경제 지표 발표를 차분히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6%) 오른 518.88로 장을 마쳤다. 전날 소폭(-0.02%) 내렸다가 이날 다시 약간 오르는 미세한 움직임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4.79포인트(0.35%) 상승한 1만8681.8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7.68포인트(0.21%) 오른 8345.46에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4.59포인트(0.32%) 내린 7565.78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벤치마크 지수는 2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0.1% 줄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28일 공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와 30일 나올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물가 통계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미국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유럽은 경기침체를 간신히 면하고 있어 더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런 불안감은 주식시장으로 하여금 7월 말과 같은 주기적인 마이너스 성장 서프라이즈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분야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는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반도체 산업 전체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자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클라스 노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 ECB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9월에 인하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점점 더 많은 ECB 정책 입안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10월에 또 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의 7월 물가상승률은 2.6%를 기록했지만 이번달에는 2.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발언하는 대부분의 ECB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ECB 자체 예측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2년 6개월여 만에 달러화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 1.3246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영국 경제가 유로존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금리 인하 폭을 작게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은 미 연준이 올 세 차례 회의에서 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반면, 영란은행은 40bp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섹터별로는 은행과 여행·레저 업종이 각각 0.9%, 0.7% 상승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 업종은 스페인 은행인 방코산탄데르가 15억2500만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2.5% 오른 영향이 컸다. 

여행 업종은 라이언에어가 여름 항공료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다른 업체들의 주가까지 끌어올렸다. 라이언에어는 4.6% 상승했고, 이지젯과 위즈에어도 각각 6.9%, 5.2% 올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