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추석 민생대책] 추석맞이 43조 대출·보증 지원…소상공인 전기료·인건비 경감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08:00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대출 39조·보증 4조 등 '역대 최대' 자금 43조 공급
성수품 구매 대금 50억 지원…개인당 최대 1000만원
임금체불 해소 융자 654억→754억…티메프 신속 대응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의 신규 대출·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에게 추석 연휴 전 2개월 동안 성수품 구매 대금 50억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전기료·인건비 등 고정 비용을 경감해줄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 신규 자금 43조 투입…'티메프 사태' 유동성 공급 1.2조→1.6조 확대

정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민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대출에 39조100억원을, 보증에 3조950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8.23 100wins@newspim.com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는 추석 연휴 2개월 전인 7월 12일~9월 13일간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우수 시장상인회를 통해 개별 상인 융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상인회당 최대 2억원, 개인·점포당 최대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전후로 매출 채권 총 2조7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 판매 위험을 보완한다. 기업의 매출 채권을 보험에 가입하고, 채무를 불이행할 시 신용보증기금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매출 채권을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업인 '매출 채권 팩토링' 규모를 기존 375억원에서 675억원으로 확대하고, 소공인에 대한 판매기업 제한요건을 완화하는 등 신속한 유동화를 지원한다.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사업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 기존에는 연매출 6000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추석 명절 전에는 1억400만원 미만까지 범위가 늘어난다. 정부는 9월 초에 모집 공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건비 부담도 완화한다. 음식점업 외국인 고용허가(E-9)에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추석 전인 9월 9~13일 동안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상시 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고용·산재 보험료를 납부 유예해 사업장 부담을 완화한다.

위메프·티몬 사태로 미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중앙·지자체 유동성 공급 규모를 1조2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중진공은 일괄 2.5%의 금리를,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은 3.3~4.4%의 금리를 적용한다.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은 6개월 이내 신규 대출도 일정 요건 하에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신청 기한도 내년 10월에서 2026년 12월로 연장한다.

◆ 청년 '햇살론' 공급 1000억원 늘려…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단가 상향

서민·중산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추진한다. 먼저 대학생·취업준비생 등 청년층의 소액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햇살론 유스' 올해 공급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린다. '근로자 햇살론'과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보증 한도도 올해 말까지 확대 연장한다.

소액생계비대출 전액 상환자에 대한 재대출을 추석 전에 조기 지원한다. 전액 상환자는 최대 100만원을 다시 대출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받는다. 2024.08.01 pangbin@newspim.com

임금체불 방지와 체불 근로자 생활 안정을 위해 체불 관련 융자 재원을 기존 654억원에서 754억원으로 100억원 확충한다. 특히 티몬·위메프 등 큐텐 그룹 계열사는 임금체불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쪽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을 추석 전에 적극 발굴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이주를 지원한다. 정부의 올해 이주 지원 목표는 1만2000호다. 정부는 추석을 맞아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팸플릿 배포 등 홍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는 단가를 30만4000원에서 31만4000원으로 인상하고, 사용 기간도 7개월에서 8개월로 늘린다. 또 취약계층 가구별로 가스요금을 월 최대 14만8000원 경감해준다. 연탄쿠폰 지원 금액은 세대당 47만2000원에서 54만6000원으로 확대한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