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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한 임종석 "중진공 이사장, 여느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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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정치보복 수사 3년째 계속"
"尹대통령 정치검사 빗나간 충성 경쟁 한번 살펴봐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임 전 실장은 중진공 이사장 인사 문제에 대해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로 이뤄졌다. 엉뚱한 그림 조각을 갖다 맞추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임 전 실장은 20일 오후 1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전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조사에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들이 알다시피 윤석열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작된 문재인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28 pangbin@newspim.com

임 전 실장은 "소환과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람이 아예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압수수색, 장시간 조사·재판에 시달리고 있다"며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 정중하게 요청한다. 일부 정치검사들의 빗나간 충성 경쟁과 길어지고 있는 정치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길 바란다"며 "느닷없는 압수수색과 무차별 소환, 조사·재판을 받는다는 것이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 것인지 대통령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대역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이 정도면 됐다 싶다"며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무한싸움을 벌이고 있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은 현 검찰 수뇌부와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인 심우정 법무부 차관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 정치보복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너무나 많은 공무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이 원하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수십번씩 불러대는 지난 수사를 돌아보고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기 위한 시정을 꼭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 전 실장은 "검찰은 너무나 잘 드는 칼이기 때문에 책임이 더 크고 절제력 있게 오남용되지 않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이 무도한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는 것이 신임 내정자가 이야기하는 검찰의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사건 수사 뒤에 윤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는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답변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한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음에도 4개월 뒤인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이에 법조계 등에서는 서씨 채용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이어 이후 민주당 공천까지 받는 등 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실장도 당시 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그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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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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