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 동부 요충지 함락 위기, 러軍 10㎞까지 접근… 市, 주민들에 즉각 대피령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21:59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22:01

포크로우스크, 우크라軍 물류·병참 허브… 뚫리면 동부전선 전체가 위험
러시아 본토 기습 전략 옳았는지 논쟁 불거질 수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최전방인 도네츠크주(州) 포크로우스크(市)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크이우 인디펜던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시 외곽 10㎞ 지점까지 진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장갑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동부전선 물류·병참 허브 중 하나이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할 경우 '전략적 요충지'인 차시우야르를 비롯해, 동부전선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의 도시) 하르키우 공세에 실패한 뒤 동부전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포크로우스크 방향에 모든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이우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포크로우스키 시군정(軍政)은 이날 모든 도시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시 군정 책임자인 세르히 도브리아크는 "적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시 외곽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까지 침범했다"고 말했다. 그려먼서 "적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진격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취임식(5월 7일)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전승절(5월 9일)을 계기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최근 들어서는 돈바스 지역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핀란드 군사연구단체 블랙버드그룹의 분석가 파시 파로이넨의 말을 인용, 러시아군이 지난 5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약 592㎢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면적(60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돈바스 지역 전황이 점점 악화하면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기습이 과연 전략적으로 옳은 작전이었는지에 대한 논쟁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동부전선의 핵심 전투력을 빼내 방어력이 약해진데다, 이 지역의 러시아군을 분산시키는 데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부전선의 병력과 화력 부족을 감안하면 이번 작전은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