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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위기론 ②] 사상 첫 역성장한 음반수출…'과열된 거품' 걷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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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팝은 해외에서 1조 원의 매출을 기록,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기록적 수치와 함께 'K팝 위기론'도 불거지고 있다. 9년 만에 역성장한 음반 수출액과 K팝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혁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팝이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 신드롬'은 음반과 음원을 넘어 지적재산(IP)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상황 속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해 'K팝의 위기론'에 대해 언급했다. K팝 해외 매출 1조원이 돌파한 현재, 장미빛으로 예상되던 음반 부문은 9년 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

◆ K팝 해외 매출 1조 시대…음반 부분 나홀로 역성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4% 증가한 1조2337억원으로 추산됐다. K팝 해외 매출액은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의 매출액 추정치를 합산해 작성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년 기준 K팝 해외 매출액의 영역별 구성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4.07.30 alice09@newspim.com

2023년 추정치 기준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별 비중은 ▲해외 공연 47.5%(5885억 원)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31.4%(3889억 원)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21.0%(2603억 원) 순으로 분석됐다. 이중에서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017년과 비교해 7.6배 수준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2019년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9년 만에 역성장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음반 수출액은 1억303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들면서 9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K팝 음반 수출의 경우 2014년 1373만5000달러에서 2015년 1277만4000달러로 7.0% 감소한 뒤 이후로는 K팝 한류가 시작되면서 작년 1억3296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나라별로는 일본 수출액이 4693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3045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K팝 업계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중국은 1804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비중의 14%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중국 음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또한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상반기 톱400 앨범 판매량은 4760만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실제로 올해 주요 K팝 가수들은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반 첫 주 판매량(한터차트 기준)을 전작 대비 살펴보면 세븐틴은 509만장에서 297만장으로, 제로베이스원은 213만장에서 135만장으로, 방탄소년단 RM은 62만장에서 56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4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으로 초동 297만장을 기록한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2024.07.30 alice09@newspim.com

음악계 일각에서는 '감소세에는 과도한 앨범 판매량 경쟁에 대한 거품이 빠진 것'이라는 '거품붕괴론'이 나오고 있다. 이는 K팝 전용차트 '케이팝레이더'는 지난 22일 '음반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케이팝 팬들의 진짜 생각은?'이라는 설문에서도 확인된다. 

라이트와 코어 팬은 '초동 경쟁이 지나치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각각 63.3%와 74.4%가 '그렇다'라고 응답했고, 초동을 위해 앨범을 구매하거나 공동구매 이벤트에 참여해본 적이 있다는 질문에 역시 각각 55.7%와 81.0%가 '있다'고 답했다. 한 달간 5만원 미만으로 소비하는 팬을 '라이트 팬'으로, 같은 기간 5만원 이상 소비하는 팬을 '코어 팬'으로 분류했다. 현재 K팝 시장에서 앨범 판매량은 아티스트의 인기와 성장을 증명해주는 지표로, 팬덤의 입장에서는 구매력과 결집력이 돼 과도한 경쟁 양상을 띠고 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작년 아이돌 초동 판매량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심했다"며 "경쟁 가수의 판매량을 따라잡거나,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제작사와 팬들의 강박이 '밀어내기' 혹은 '무한팬사(팬 사인회)' 등과 같은 시장의 과열을 초래했다. 이에 대한 거품이 올해 일부 제거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K팝 시장이 단순히 거품에 의해 과열됐다고만 한다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재작년 수준인 연 8000만장 수준까지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진 않다. K팝 시장이 와르르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며 "거품도 있었지만, 꾸준한 글로벌 팬덤 성장이 뒷받침돼 연간 판매량은 1억장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권업계, 하이브·SM·YG·JYP 목표주가 하향 조정

K팝 시장에 거품이 빠지면서 감소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증권업계 역시 하이브, SM, YG, JYP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30일 하이브와 SM, JYP, YG의 목표주가를 각각 28만원, 11만원, 8만원, 5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뉴진스의 초동 부진은 아쉬우나 신인 보이넥스트도어·투어스(TWS)의 초동 고성장으로 영향 상쇄됐다. 다만 신사업인 게임 부진으로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년 상반기 피지컬 앨범 판매량이 상반기 앨범 차트 TOP400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4670만장을 기록했다. [사진=써클차트] 2024.07.30 alice09@newspim.com

이어 "SM은 NCT127의 역성장세가 에스파의 성장세로 상쇄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콘텐츠 투자 비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여 이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 영향"이라며 "JYP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스트레이키즈가 초동 판매량 237만장으로 재차 역성장함을 감안,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YG에 대해서는 "저연차 베이비몬스터의 고성장에 고연차 블랙핑크 및 2NE1 활동 재개가 더해지며 아티스트 라인업이 강화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 프로모션에 따른 초기비용이 높았고, 지난해 다수의 아티스트 재계약이 진행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현재 K팝 시장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의 부재와, YG의 캐시 카우였던 블랙핑크의 개인 활동, 중국 내수 부진 등으로 위기론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음반판매량에 대한 감소가 생기며 위기론에 대한 지적이 생기고 있다. 다만 최근 해외 성적이나 공연 등 상황을 살펴볼 때 이러한 이야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급격히 팽창됐던 부분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보인다"라며 "하반기 역시 이 기조에서 큰 변동은 없어보이고, K팝 인기의 흐름은 이 지점에서 더 상승할지 하락할지 봐야 뚜렷한 판단이 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1조원 대를 넘어서 세계 시장에 우뚝 섰지만 동시에 위기 상황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이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K팝은 2017년 기록적인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이어갈 다음 아이돌이 없다. K팝 성장세가 2024년이 정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작년서부터 나왔던 K팝의 전망이나 위기론에 대해서는 업계를 자극하기 위해 나온 여러 요소 중 하나이자 당연히 나와야 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대두됐던 지속가능성도 그렇고 방시혁 의장이 이야기했던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던 것 같다"라며 "현재 음반 판매량 이면에 있는 잘못된 제도나 시스템, 지속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단위에서는 현 시점이 딜레마에 놓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판매량이 줄었다는 것에 집착하다보면 악수를 둘 수밖에 없고 음악이 먼저가 아니라 전략이 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길게 보면 단순히 상업적인 전략이나 마케팅 내용을 다듬어야 한다는 결론이 아니라 어떻게 새로운 시각으로 대중음악시장에 자극을 주고, 이를 통해 전 세계와 새로운 호흡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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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부 오늘 법정서 대면하나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서 구속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법정에서 마주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연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김 여사가 실제 출석할 경우, 윤 전 대통령과는 구속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서 각각 구속 이후 약 9개월, 8개월 만에 법정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특검의 주장이다. 앞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같은 의혹으로 기소된 김 여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공판기일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 여사에 대한 부동의 의견을 유지하며, 출석하더라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재판부는 "출석 여부와 증언거부권 행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여사 사건의 1심은 김 여사가 명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직접 지시하거나 의뢰한 게 아니고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4-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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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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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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