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국 "한동훈 당선 축하…곧 제출될 '한동훈 특검법' 찬성하리라 믿어"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0:26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4:20

조국 "살아있는 권력 엄정히 수사한단 소신 있으니 특검 동의하고 수사받길"
황운하 "韓 당선의 의미는 여당 지지층도 尹 버렸단 것…본격 레임덕 신호탄"

[서울=뉴스핌] 김윤희 윤채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게 "축하한다. 이젠 얼굴 한번 보겠다"면서 "곧 한동훈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제출될 건데 찬성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살아 있는 권력은 더욱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고 자신은 무결하다고 믿는 분이니 특검법 통과에 동의하고 당당하게 수사받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조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여당 전당대회와 검찰 내 힘겨루기 두 군데에서 벌어지는 정치 싸움이 가관"이라며 "여당 전당대회에선 범죄 고백 폭로 쇼가 이어졌다. 좀 더 해주기를 바랐는데 끝나니 아쉬운 감정도 조금 든다"고 비꼬았다.

또 "검찰에서 벌어지는 일은 더 가관이다. 김건희 씨 조사 이후 시중에는 검찰을 배달앱에 깔자는 말이 돌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조사를 놓고 (검찰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검사를 총지휘한다는 검찰총장이 가장 중요한 수사 보고를 제때 받지 못했다. 화가 난 총장은 국민께 사과하며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불러 혼냈다. 그 지검장은 대통령이 내려 꽂은 인물"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세금으로 월급 줘가며 범죄자 잡고 기소 잘하라고 지시했는데 자기들끼리 패를 갈라 싸우고 언론 플레이한다"라며 "스마트폰까지 대통령실에 제출하고 머리를 조아린 검사가 무슨 체면이 남아 반발하나"라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 발언을 인용하며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적 행위라고 총장을 공격, 검찰을 '입틀막'했다. 조선 시대로 치면 사헌부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승정원이 정치질이라고 비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이런 메시지를 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검찰총장을 지키자, 청와대를 규탄한다는 글이 게시판에 도배됐을 것"이라며 "지금은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왕검찰, 윤석열 대통령 눈치를 보고 납작 엎드렸다. 검찰 정치화의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이라며 맹폭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잘한 건 딱 하나다. 정치 검찰의 시커먼 속마음을 세상에 드러내 혁신의 대상이라는 것을 국민께 확인시켰다. 김건희 종합 특검이 왜 필요한지도 보여줬다"라며 "이원석 총장은 더 망신당하기 전에 진실을 국민께 밝히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 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한동훈 신임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민심을 외면해 온 윤 대통령을 따라하지 말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바이든처럼 민심을 잘 받드는 여당 대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황 원내 대표는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전면에 등장하며 당무 개입을 시도했지만, 또 장예찬 씨의 자폭도 있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국 대통령을 버렸다"라며 "레임덕이 본격화됐다는 신호탄"이라 부각했다.

동시에 "이제 한동훈 대표는 최해병 특검법 재의결에 협조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지금까지 말로만 얘기했던 공정과 상식에 대해 언행일치할 기회가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