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 세계 IT대란 피해 속출…항공·방송·통신부터 병원·은행·학교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엄청난 피해와 충격, 국가·기업·개인 가리지 않고 발생
파리올림픽 조직위도 "IT 운영 타격"… 영국 런던거래소 "기업 뉴스 서비스 중단"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 발생한 글로벌 정보통신(IT) 대란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혼란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터키,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국가에서 발생했다.

특히, 항공과 철도, 방송, 통신은 물론 병원과 은행, 학교, 수퍼마켓 등의 온라인 시스템도 먹통이 됐다. 정부 기관과 기간 산업, 일상 생활이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발생한 인터넷 대란으로 전 세계 공항 운영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날 독일 베를린 국제공항을 찾은 승객들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로이터 뉴스핌]

각 나라 주요 공항과 항공사들은 항공편과 공항 이착륙 중단, 체크인 서비스 지연 등의 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의 경우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 아메리카 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 등에서 체크인이 지연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항공 분석 업체 '시리움'은 이날 전 세계 상업용 항공편 11만 편 중 최소 139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은 "(지금 현재) 항공편을 처리할 수 없으며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터키 항공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기술 문제로 발권과 체크인, 예약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 공항 관계자는 "항공기 도착과 출발은 이뤄지고 있지만 저녁까지 일부 연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델리 공항에서도 일부 서비스가 제한됐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내 "홍콩 국제공항의 셀프 서비스 체크인 시설이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로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객들은 공항에 일찍 도착하거나 온라인으로 체크인하라"고 당부했다.

프랑스에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타격을 받았다.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글로벌 사이버 대란으로 (조직위의) IT 운영이 타격을 받았다"며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조직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과 병원, 은행, 상점 등 생활서비스도 타격을 받았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이날 "병원의 예약 시스템이 다운됐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방송을 중단했다. 데이비드 로즈 스카이방송 회장은 X에 "오늘 아침 생방송을 하지 못했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방송 중단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했다. 영국의 일부 소매업체들은 이날 "현금만 받는다"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계산대가 먹통이 되면서 수퍼마켓과 주유소 등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았다. 독일의 한 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응급실을 폐쇄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산업과 금융은 거래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로이터 통신은 "석유와 가스, 전력, 주식, 통화, 채권 등의 거래자들이 인터넷 서비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메이저 석유 회사인 쉘과 BP, 세계 최대 석유 중개업체 비톨 등은 "거래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석유 중개인은 "우리는 전 세계 시장에서 최악의 중단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컴퓨터를 껐다 켜는 사람은 인터넷이 먹통이 된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신용은행 금융산업협회 대변인은 "독일 은행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거래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3자의 글로벌 기술 문제가 발생해 RNS) 뉴스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RNS뉴스는 국내 증시의 '공시'와 비슷한 개념이다. 영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영국 기업의 규제 관련 뉴스를 전한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