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0조 규모 체코 원전건설 이달 말 발표…한수원, 프랑스 제치고 수주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체코, 이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예정
두코바니·테믈린에 원전 총 4기 건설 계획
가격경쟁력 2.2배 높아…품질·납기도 우수
산업부 "체코 현지서 한국 수주 기대감 높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총 30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 여부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수주를 두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원전의 품질과 가격경쟁력, 납기 등 주요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한수원의 수주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 체코 정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임박…수주 성공하면 30조 '잭팟'

11일 정부와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달 말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이후 본 계약 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사실상 수주한 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진다.

앞서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EDUⅡ는 신규 원전 건설 입찰을 평가한 보고서와 우선협상대상자 순위 선정 결과를 체코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

이후 요제프 시켈라(Jozef Síkela) 산업통상부 장관은 7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계약은 올해 최종 마무리될 예정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서명을 마치게 된다.

체코 원전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km 떨어진 테믈린 지역에 각 원전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 체코 정부는 오는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원전 운전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당초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5호기 1기만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3기를 늘려 총 4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사업비 역시 약 9조원에서 30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체코 정부가 사업 계획을 바꾸며 수정 입찰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고, 한수원과 EDF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수원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등도 체코 현지를 찾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담하며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7.11 photo@newspim.com

안덕근 장관은 지난 4월 24~26일 체코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강점과 경쟁력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례를 들며 한국은 가격·품질·납기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열고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형 원전 경쟁력 뛰어나…두 번째 '원전 세일즈' 달성할까

체코 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을 두고 국내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체코 현지 등에서도 EDF와 러시아 간 관계 등을 우려해 한국의 수주를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와 거리두기를 진행 중이다. 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DF는 러시아 원자력 산업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 반감을 갖고 있는 현 체코 정부의 기조와는 정반대의 성향인 셈이다. 당초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해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 광핵집단공사(GNN)는 입찰 대상에서부터 제외한 바 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적기에 시공을 마치는 '온 타임·온 버짓(On Time·On Budget)'도 한국이 가진 뛰어난 경쟁력 중 하나다. 팀코리아는 체코 정부를 향해 이 점을 적극 강조해 왔다. 앞서 한국은 UAE 바라카 원전 공사 당시에도 계획된 예산 내에 정확한 기간을 준수해 UAE 정부의 높은 만족감을 샀던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2024.03.01 rang@newspim.com

경제성에서도 한수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EDF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2021년 기준 킬로와트(㎾)당 3571달러, EDF의 건설 단가는 ㎾당 7931달러로 집계됐다. EDF의 건설 단가가 한수원의 약 2.2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수원이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한국이 가진 이런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EDF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자사의 기술적인 문제도 우리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EDF는 프랑스 플라망빌 3호기와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 영국 힝클리 포인트C 등 여러 나라에서 EPR 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산과 기간 등이 기존 계획보다 크게 증가했던 전적이 있다. 더군다나 이번 체코 원전 사업에 제시한 EPR1200은 아직 개발 중인 모델로 상업 운전 경험이 전무하다.

만일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두 번째 원전 세일즈를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성공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만일 체코 정부가 EDF를 선택한다면 검증되지 않은 모델에 대한 각종 불확실성을 안게 될 테지만, 한국은 이미 바라카 원전을 통해 세계에 보여준 뛰어난 능력이 있다"며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는 사안이지만, 안팎으로는 한국이 수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