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與당권주자들 첫 합동연설회서 '단합'·'포용' 강조…'김여사 문자 논란'엔 신경전 계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내부총질 막자' 입 모아
'문자 논란'엔 한 "사과할 일 아냐"…나·윤 "당연히 사과해야"

[광주=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첫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단합', '포용'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도부가 경쟁 후보를 향한 비난전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강조한 만큼 출마자들도 정견 발표 내내 특정 후보의 언급을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8일 오후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TV]

이날 합동연설회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권주자들의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내비쳤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전당대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인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헌법을 유린하는 거대 야당과 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후보자는 과거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지 경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과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합동연설회 직전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당권 주자 4명에게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직접 주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자들도 '분열', '내부총질' 등을 경계하자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혹시 우리 지금 분열하고 있지 않냐.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하고 있지 않냐"며 "그렇게 당을 망가뜨리면서 이기면 뭐가 남냐. 저는 그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도 "지금 못난 이 모습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냐"며 "우리끼리 싸우고 갈라지고 줄세우고 줄서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찾아서 국정지지율을 올려야 한다"며 "집안싸움이 최악이다. 우리끼리 싸우는 동안 국민들은 버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총선의 궤멸적 참패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는 당의 모습에 분노하고, 책임지지 않는 당의 비겁한 행동에 분노해야 한다"며 "지금이 우리 당이 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연설 내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연신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성원을 보냈다. 단합을 강조하는 후보들의 발언에 "맞습니다"라고 크게 호응하기도 했다.

[사진=뉴스핌TV]

그러나 당권주자들은 연설회를 마친 뒤 '김여사 문자 읽씹'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가 축제와 미래를 얘기해야할 전당대회에서 인신공격용으로 쓰이는데 대해 안타깝다"며 "오로지 저를 전당대회에서 막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계획 하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후보들의 사과 요구에는 "저는 상황 설명을 드렸다.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냐"며 "여러 차례 (김 여사에게) 사과가 필요하단 뜻을 전달했고 그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다. 적반하장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나 후보는 "당연히 한 후보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치는 공식 회의에서만 합의하는 게 아닌데, 소통의 기회를 차단한 것 자체로 비대위원장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 후보가) 검찰에 있을 당시에 오히려 여사와 카톡을 주고받는게 부적절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윤 후보도 한 후보를 향해 "일종의 정치적 판단 미스 아닌가. 당시 가장 중요한 현안인데 적절히 대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한 후보가 문자를 공개하면 일파만파 커지니, 자기가 미숙했다고 한마디로 사과하든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반면 원 후보는 "선관위에서 새로운 공격은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방침을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