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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문화유산 보존처리 5년 성과 집대성 자료집 발간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10:57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10:57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성과자료집 Ⅲ'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3일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요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과 과학적 조사 성과를 수록한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성과자료집 Ⅲ'을 발간했다.

보존센터는 2009년 설립된 이래 금속, 석조, 목재, 지류, 직물 등 다양한 재질의 문화유산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연구, 상태 점검, 보존처리, 비파괴진단 및 복원을 수행하며,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중추적인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성과자료집 Ⅲ'. 2024.7.3 [사진=국가유산청]

책자는 2008년 화재로 손상된 숭례문 현판, 국보 이순신 난중일기 등 51건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과정을 담아 지난 2021·2022년에 발간한 2권(Ⅰ, Ⅱ)의 성과자료집에 이은 세 번째 편이다.

이번에는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국보 창경궁 자격루 누기(漏器, 물을 담아두는 용기),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물 정지장군 갑옷, 보물「동인시화(東人詩話)」, 6·25전쟁 전사자 유품 등 52건의 보존처리 성과를 수록했다.

특히 '국보 창경궁 자격루 누기' 보존처리 과정에서 누기에 기록돼 있으나 오염물로 식별이 불가했던 누기 제작 참여자들과 관련된 명문 일부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문과방목(文科榜目)' 등을 통해 확인한 성과도 소개했다.

아울러 2019년 일본에서 돌아온 환수 문화유산으로 고려시대 예술의 정점인 나전국화넝쿨무늬합에 대한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조사, 목재문화유산의 수종 분석 등 다양한 과학적 조사결과와 2021년 함안 말이산 고분군 75호분 등을 비롯한 문화유산 현장의 응급수습 사례도 담겼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성과자료집 Ⅲ'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어, 문화유산 보존처리와 과학적 조사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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