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실련, "22대 국회 비방·정쟁 멈추고 진정한 개혁 입법 나서야"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3:27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3:27

45대 개혁 입법과제 발표, 7대 핵심 입법 과제 제안
양당 원내대표실에 입법 과제 전달
오는 13일 위성정당 설립 금지 입법 청원 진행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2대 국회에 개혁을 요구하며 핵심 입법과제를 거대양당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경실련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실련은 국회 정문 앞에서 '22대 국회 개혁 입법과제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활동가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혁 입법과제 전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11 choipix16@newspim.com

경실련은 현재 정치권이 상호 비방과 정쟁에 매몰돼 실질적인 구조 개혁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일하는 국회를 표방했던 21대 국회마저도 정쟁에 매몰돼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지는 못했다"며 "22대 국회가 더 이상 비방과 정쟁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개혁 입법에 나서주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실련은 45대 개혁 입법과제를 발표하고 그 중 7대 핵심 개혁 입법 과제를 제안했다. 7대 핵심 입법 과제는 ▲부자 감세 방지 ▲서민 주거 안정 ▲공공의료 강화 등 민생안정 ▲양당 구도 타파 ▲ 관피아 근절 등 정치개혁 ▲지방분권 실현 ▲지속 가능 농업 등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국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혁 입법과제 전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1 choipix16@newspim.com

7대 핵심 입법 과제들은 경실련이 그간 지적해 온 주요 민생 과제와 연결돼 있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 국장은 "먼저 부자 감세 방지를 위해서는 법인세, 상속세 등 세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인 국장은 "지난해 말 세수가 56조원 가량 펑크가 났다. 부자 감세가 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이라며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이 부자 감세를 같이 손잡고 통과시킨 결과가 지금의 세수 결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강화, 각 상속공제 제도의 적용 대상 및 공제 한도액 축소를 통해 부자 감세를 정상화해서 국회가 예산 확보를 통한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 주거 안정책으로는 공공주택 확대 및 강제수용 공동주택지 민간 매각 제한이 제시됐다. 경실련은 "공공이 보유해야 할 택지를 민간에 매각해서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거나 서민 주거 안정을 저해하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주택 특별법을 개정해 논밭을 강제 수용해서 개발한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지의 민간 매각을 금지하고 매각 대상을 공공으로 제한해야 한다"며 또한 "공공분양 주택은 모두 토지, 임대 건물 분양 주택을 공급하여 공공성을 강화하고 민간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실련은 공공의료 강화 개혁안으로 필수·공공의료 의사 확충안을 제시했다. 공공의과대학 및 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의료 취약지 공공 의과대 설치를 통한 지역의 필수 의료 인력 양성하자는 것이 주 골자다.

권오인 국장은 "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당 구도 타파 안으로는 위성정당 설립 금지법이 제시됐다. 서휘원 경실련 정치입법팀 팀장은 "실질적 개혁 입법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공직사회 개혁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정치권 기득권 내려놓기를 위해 22대 국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성정당 설립 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보통교부세 재원 확성 및 지방정부 지방입법권 강화·위임사무 폐지, 관피아 근절을 위한 공직자 재취업 심사 강화 및 전관 특혜 근절 기구 상설화, 농업 개혁을 위한 농업재해 보상법 제정 및 농산물 가격·농가 소득 안정책 등이 거론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하승응 경실련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부터),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 국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혁 입법과제 전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에게 경실련 제안 입법과제를 전달하고 있다. 2024.06.11 choipix16@newspim.com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45대 개혁 입법 과제들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또한 오는 13일 10시20분에 국회 소통관에서 위성정당 설립 금지를 위한 정당법 입법 청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파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재조명하면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된 표현을 언급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해당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 후보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여성혐오 발언을 공공연히 내뱉은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준석식 반여성정치 퇴진 없이 구조적 윤석열 퇴진은 없다"고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위기대응단장인 김연기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상 진짜 여성혐오를 한 사례를 가져와 입장을 묻자, 이재명, 권영국 후보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했고 공개석상에서 원칙을 들이댔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서 질문을 던졌다"며 "그 한 마디로 누가 준비된 지도자인지, 누가 눈치만 보고 국민들을 속이는 정략적 정치인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도자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침묵으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사적 영역의 문제일지라도, 자식의 도덕적 일탈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자는 공적 권한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08: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