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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와 판소리로 재탄생 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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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16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서 초연
연출가 김미란, 세익스피어 비극을 정육점 가족의 누와르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속 주요 독백장면을 수어(手語)와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된다.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이 6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맥베스'는 정육점을 운영하는 가족을 등장시킨 현대판 느와르로 폴어냈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김미란이 맡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맥베스' 출연진들. [사진 = 국립극장 제공] 2024.05.28 oks34@newspim.com

연극 '맥베스'는 동명의 셰익스피어 비극을 원작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해 왕위에 오른 뒤 서서히 파멸해가는 이야기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김미란은 정의‧관계‧규범이 모호해지는 현대인의 잔혹함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등장인물의 관계는 대대로 정육점을 운영하는 집안으로 바꾸고, 배경을 한국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왔다. 표현방식도 텍스트 중심의 전통적인 연극과 다르다. 원작의 주요 독백을 16개 장면으로 연결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농인 배우들의 연기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이미지와 소리꾼들의 음악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콘서트처럼 분절적인 장면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담아내는 연극을 완성할 계획이다. 셰익스피어 작품 특유의 시적인 운율과 리듬감도 수어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희곡에서 라임이 반복되듯이 극의 주요 키워드인 '죽음'을 나타내는 수어를 움직임과 함께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김미란은 "수어를 두고 '아름답다' '따뜻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역으로 '맥베스'처럼 차갑고 잔혹한 언어로 쓰인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맥베스' 포스터 [ 사진 = 국립극장 제공] 2024.05.28 oks34@newspim.com

이번 작품에서는 6명의 농인 배우가 주요 인물을 연기하고 4명의 소리꾼이 무대 위 사건을 노래한다. 6명의 배우 중 5명이 여성 농인 배우로, 맥베스를 포함해 원작에서 남성으로 그려진 인물을 모두 여성 배우가 연기한다. 지난 2023년 국립극장 기획공연 '우리 읍내'에서 활약한 박지영과 김우경이 각각 막(원작 맥베스)과 리(원작 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았다. 무당 역을 맡은 남성 농인 배우 우지양(Beach-yang: 비취양)은 드랙퀸 퍼포머로 분한다. 음악은 입과손스튜디오의 대표 이향하가 맡았다. 4명의 소리꾼 김소진‧김율희‧이승희‧추다혜가 직접 작창하고 작품의 흐름을 노래하는 해설자로 출연한다.

연극 '맥베스'에서는 농인 배우의 연기를 소리꾼의 노래로 음성 해설하고, 가사를 영상 속 한글 자막으로 제공한다. 공연 예매 단계에서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들어간 공연소개 영상과 공연장 안내 영상을 제공하며, 공연 당일 점자가 포함된 프로그램북이 마련된다. 한편 연극 '맥베스'는 오는 7월 4일과 5일  양일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세계농예술축제(The Festival Clin d'Oeil)에 초청받아 더 많은 농인 관객을 만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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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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