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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콜센터 처우개선 지시…하청계약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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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에서 직접 언급 후 실무접촉 진행
이선용 부사장 주도로 처우 개선 본격 검토
비정규직 400여명, 최저임금 등 대우 받아
직접 고용은 현실적 어려워, 지속 소통 노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계약직으로 운영중인 하나은행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 회장이 콜센터 고용 문제를 직접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 국민은행과 함께 '비정규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하나은행 콜센터 사태가 해법을 찾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콜센터의 경우 하청계약으로 묶여 법적으로는 그룹 개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부터 하나은행 콜센터 직원들과 처우개선을 위한 실무접촉을 최소 2회 이상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금융이 외주(하청) 방식으로 운영중인 콜센터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비공개 주총에서 "처우개선 검토'

이 같은 움직임은 함영주 회장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함 회장은 지난 3월 비공개로 열린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비정규직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콜센터 소속 직원(주주) 요청에 "충분히 살펴보겠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함 회장 지시를 받은 이선용 부사장이 콜센터 직원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금융본부장(지주)과 리테일 그룹장(은행)을 겸임하고 있는 이 부사장은 구체적인 업무환경과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한 후 추가적인 만남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국민은행과 함께 콜센터 직원 처우개선 논란에 직면한 대표적인 은행이다.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콜센터 업무를 하청으로 돌리면서 소속 직원들은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무환경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각 콜센터 소속 직원들이 노조(공공운수노조 콜센터지부)를 결성해 처우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변화는 미미하다. 이미 하청계약을 통해 고용과 임금에 대한 권한을 외주사에 이관한 만큼 직접 개입은 어렵다는 게 은행 및 그룹의 입장이다.

현진아 하나은행 콜센터 지부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1~4년차까지 최저임금(연 24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고 이후 연간 인상금이 5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며 "낮은 임금과 격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6개월에서 2년 단위 계약을 갱신하지 못하면 바로 고용해지 등 불안감이 크다"고 호소했다.

◆고용불안 심각하지만 직접 개입에는 '한계'

이처럼 은행권 콜센터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확산되자 하청계약 여부와 무관하게 은행 또는 그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그룹 회장이 직접 이들의 처우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콜센터 직원과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하청계약이라는 이유로 그룹이 관여할 여지는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던 윤종규 전 회장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변화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함 회장 역시 이 같은 경쟁사의 변화를 반영한 판단이라 게 업권 분석이다. 특히 최근 콜센터 노조가 총선 이후 범야권과의 연대를 통해 은행권 비정규직 문제를 확산시키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미흡할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어느 정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조합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본사에서 콜센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도급업체 뒤에 숨지말고 성과급 동일 지급 등 상담사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3.10.04 yym58@newspim.com

다만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과제들이 많아 오랜 시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이 함 회장의 발언 및 이 부사장의 활동 여부는 인정하면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콜센터측 입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직접고용은 '난색', 중장기 논의 필요 전망

하나은행 콜센터 소속 직원들은 약 400명. 이들은 올해 기준 총 5곳의 외주사와 계약을 맺고 콜센터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각 외주사는 통상 2년 단위로 하나은행과 하청계약(공모)을 체결하는데 이에 따라 채용규모 등이 결정된다.

하청은 본청에서 비용을 받아 이를 다시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이기에 현실적인 임금상승을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에 계약을 연장하는 구조상 성과급이나 퇴직금 등에서도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근본적인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직접고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수백명에 달하는 전문 인력을 단숨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룹측에서도 상당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비용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과의 업무 재배치 및 하청으로 운영중인 타 직군과의 형평성 문제에 더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콜센터 업무의 점차적인 비중 감소 등 검토해야 한 사안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콜센터측은 처우 개선을 위한 그룹 차원의 소통을 환영하면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면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범야권과 접촉해 은행권 비정규직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및 현대해상 등과의 연대투쟁도 활발해지고 있어 하반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나금융측은 "주주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만큼 현장에서 나온 어떤 발언이나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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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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