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이 해야만 하는 일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16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져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총장 패싱' 논란속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오전 서초동 청사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향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서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2024.05.16 yym58@newspim.com |
이어 "급격한 형사사법체계 변동으로 사법 절차는 장기간 지연되고 피해 구제는 너무 더디다는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며 "사건이 제때 처리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도 법원의 신속한 재판을 위한 검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검장은 "엄정한 검찰이자 따뜻한 검찰이 됐으면 한다"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흉악한 강력범죄, 서민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민생침해범죄,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유린하는 범죄, 점점 사회 깊이 파고들고 있는 마약범죄 등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에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고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정을 기초로 부정부패에는 성역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권을 독점하고 특혜를 독식하면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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