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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서 온 몸 멍든 채 의식 잃은 여고생 사망…50대 여성 긴급체포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5:53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온 몸에 멍이 든 상태로 의식을 잃은 여고생이 병원으로 옮겨진지 4시간만에 숨졌다.

경찰은 함께 있던 50대 여성을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인천경찰청 로고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전날 오후 8시께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는 A씨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만에 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B양은 교회 내 방에 쓰러져 있었으며 얼굴과 온몸에 멍이 든 상태에서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와 B양은 혈연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하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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