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스포츠 인앤아웃] 트랜스젠더와 여성 스포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화두부터 던져놓고 시작하자. 여성으로 성전환 한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경기 출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과연 공정한가.

기자는 도통 모르겠다. 아마 이 칼럼을 다 쓰고 난 뒤에도 답은 못 찾을 게 분명하다.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생소한 분야인 때문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양성평등이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 더 클 것이다. 사회적 합의는 없고 비난과 처벌만 있는 양성평등 문제. 섣불리 의견을 내는 게 쉽지 않다. 팩트만 놓고 살펴보자.

◆성을 바꿀 권리는 지지하지만 공정은 더 중요한 가치?

최근 눈에 띄는 외신보도가 있어 소개한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와 스완지대 연구진은 지난달 16일 스포츠 학술지 저널 오브 스포츠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여성 선수 대부분은 남성에서 여성이 된 선수와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세계 각지의 여성 선수 1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 종목도 하키, 카누, 육상, 수영 등 다양했다.

응답자 중 58%는 스포츠 경기 출전만큼은 성 정체성이나 사회적 성별이 아닌 생물학적 성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월드클래스로 분류한 올림픽, 패럴림픽, 주요 세계대회 출전자만 놓고 보면 이 비율은 77%로 급등한다.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전환을 둘러싼 공정성 갈등의 당사자인 여성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조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다. 럭비 육상 등 남녀 편차가 큰 종목 선수에 비해 양궁처럼 신체능력보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 선수들이 부당하다고 답한 비율은 32%로 뚝 떨어졌다. 오히려 괜찮다는 응답이 51%로 절반을 넘겼다.

전체 응답자의 94%는 성 정체성이 이끄는 대로 생물학적인 성을 바꿀 권리를 지지했다. 종목별 주관단체들도 81%가 성전환 선수를 위해 더 포용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양면적인 반응에 대해 연구진은 트랜스젠더의 '인권'은 중요하지만 경쟁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공정'이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가 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 하나 배우긴 했다. 그러나 과연 이게 유일무이한 해답일까.

2017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90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로렐 허버드. [사진=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

◆트랜스젠더보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도 실격?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은 벌써부터 이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한 트랜스젠더의 본선 출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에선 뉴질랜드 역도 선수 로렐 허버드가 여자 최중량급(+87kg)에 출전했다. 허버드는 이름이 개빈이던 시절에도 최중량급(+105kg) 선수로 활동했다. 주니어 때 이미 인상 용상 합계 300kg을 들어 올린 유망주였다. 이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75kg급)의 예전 세계기록 326kg에 육박한다.

그러나 허버드는 성 정체성 고민이 커지면서 23세에 운동을 그만뒀다. 30대 중반인 2013년 성전환 한 뒤 다시 바벨을 잡아 43세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허버드가 인상 부문에서 세 번의 기회를 모두 날려 일찌감치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논란은 진행되지 않았다.

허버드와는 달리 전성기 때 성전환 한 선수도 있다.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는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이다. 그는 1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은 뒤 출전한 2022년 미국대학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그의 남자 시절 미국 랭킹은 400위권이었다. 당시 그와 같은 라커룸을 썼던 여자 선수들은 대부분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국제수영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가이드라인인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혈중농도에 대한 규정 외에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한 선수에게만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한다고 결정해 토마스의 출전을 원천봉쇄했다.

이에 토마스는 올해 1월 IOC 산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나보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고, 골격근량이 많은 여자 선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선수도 실격인가"라고 반문했다. IOC는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리아 토마스의 최근 모습. [사진=리아 토마스 인스타그램]

국내에선 지난해 6월 강원도민체육대회 사이클 종목에 나화린이 출전했다. 2012년 이 대회 4관왕 출신인 그는 2022년 10월 수술을 받고, 지난해 4월 주민등록번호가 변경되면서 대한체육회에 자문을 구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180cm, 72kg의 건장한 체격에 골격근량이 32.7kg에 이르는 나화린은 37세의 나이에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경쟁한 선수들에겐 죄송하다"면서 "(우승이 아니라) 논란이 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경쟁에서 남녀 기량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닌데…

대부분 스포츠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우수한 기량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기록경기가 아니라 단순 비교가 불가능해서 그렇지 복싱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에서 남녀가 맞붙는 것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역도는 기록경기에서 남녀 편차가 가장 큰 종목이다. 체중이 무거울수록 차이는 더 벌어진다. 조지아의 라샤 탈라가제는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최중량급에서 인상 225kg, 용상 267kg을 들어 남자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여자 최중량급 세계기록 보유자인 러시아의 타타냐 카시리나(인상 155kg, 용상 193kg)는 탈라가제의 68.9%, 72.3%에 불과하다.

흥미로운 점은 카시리나가 남자 61kg급(318kg)과 67kg급(339kg)의 세계기록을 능가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고정관념은 남성이 여성을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체격이 큰 여성이 작은 남성을 압도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 앞서 토마스가 제기한 의문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래서 체급을 나눠 공정을 꾀한다고는 하지만, 세상은 남녀와 체급이란 기준 외에도 80억 인구 숫자만큼 많은 차이가 존재하지 않은가. 이 수많은 차이를 다 담아내 '절대 공정'을 세우기는 신이 존재하더라도 불가능할 것이다. 마치 선택적 복지가 맞느냐, 보편적 복지가 맞느냐와 비슷한 논쟁이다.

물론 남녀 차이가 거의 없거나 역전된 종목도 있다. 사격 10m 공기소총과 권총, 25m 권총 등에선 여자가 남자 세계기록을 앞선다. 사격은 다른 세부 종목에서도 차이가 거의 없다. 양궁은 전체적으로는 남자가 약간 앞선다는 게 정설이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선 역전이 종종 일어난다. 이밖에 컬링, 승마 같은 경우는 성대결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들 종목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한 트랜스젠더의 출전이 이어진다면 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반면 멘털 스포츠에선 일반적 예상과 달리 남자가 훨씬 앞선다. 바둑에선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이 2000년 동아일보 국수전에서 우승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여자 바둑 세계 1인자인 최정 9단의 국내 랭킹은 22위이다. e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에선 여자 게이머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7월 미스 네덜란드 2023 대회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리키 콜러. [사진=미스 네덜란드]

최근 들어선 미인대회에서 여자로 성전환 한 트랜스젠더의 참가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남성으로서 과거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역이나 작은 대회는 빼더라도 지난해 7월 네덜란드에선 리키 콜러가, 10월 포르투갈에선 마리나 마체테가 우승컵을 안았다. 그러자 이번엔 이들이 남성이기에 여성 참가자들이 역차별을 받았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일부에선 이런저런 불만을 없애기 위해 트랜스젠더 부문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수영 월드컵에선 '모든 성별과 성 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를 위한 부문'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IOC는 현재로선 이에 대해선 불가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은 누구에게나 선명하게 보이는 대표적인 논란이긴 하지만 전체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더 폭넓은 관점에서 차이와 차별의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차이는 남녀 기준뿐만 아니라 수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여자가 항상 불리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체코 2-1로 꺾고 첫 승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복병 체코를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2-0 승리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멕시코(승점 3)에 골득실 차에 밀린 A조 2위에 자리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홍 감독은 그간 평가전에서 활용했던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LAFC)이 나섰고, 2선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맡았고, 좌우 윙백으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기혁(강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평균 신장 188cm를 내세운 체코의 압박에 공격 전개를 원활히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한국이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슈팅의 기점 역할을 했고,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직접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5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비 왼쪽 지역에서 이기혁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체코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에게 슈팅 기회가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체코는 장신 선수들을 활용해 공중볼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은 빠른 전환과 측면 공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슈팅 기회 세 차례를 연거푸 잡으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슈팅 숫자는 8-2로 한국이 압도 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채 전개됐다. 후반 4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잘 돌아서서 낮고 강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에 이재성이 쇄도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체코 수비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몸에 걸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13분, 끝내 상대 세트피스를 막지 못하고 먼저 실점했다. 오른쪽 지역에서 길게 날아온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홍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전개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한 번 접은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32분 체코가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오현규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34분 홍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백승호가 오른쪽 넓은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오현규에게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지체 없이 원 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들어가며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원에서 활약한 황인범과 백승호를 불러들이고, 박진섭(저장)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해 경기를 지켰다. 이후 체코는 높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 수비가 잘 막았다. 수문장 김승규가 결정적인 세이브 2차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6-12 13:04
사진
'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