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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버스대란'·강남 '버스열차' 사라진다…광역버스 노선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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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방향 13개, 강남 방향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경로 조정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앞으로는 명동과 강남에서의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과 도로 정체가 완화대 퇴근 소요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 및 버스 정류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 인근 서울 시내버스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광역버스 노선이 명동과 강남으로 집중되면서 서울 도심혼잡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 명동입구의 경우 정류장에서의 노선버스 지정 위치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강남의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로 버스가 일렬로 길게 늘어서는 '강남대로 버스 열차현상'이 반복돼 왔다.

대광위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대한교통학회 연구용역을 토대로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을 논의·조율했다"면서 "특히 기존 이용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노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조정안을 살펴보면 명동의 경우 회차경로를 2개 노선으로 조정했다. 기존 남산1호터널 외에 오는 6월 29일 부터 소월길로도 광역버스가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다. 적용되는 노선은 성남 방면 9003번과 9300번 버스로 명동입구 대신 맞으편 롯데백화점에 정차한다.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직장인이 이 버스 노선을 이용할 경우 기존 57분 소요에서 45분으로 12분 단축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중앙차로 정류장 외에 가로변 정류장을 신설 또는 전환해 11개 노선이 오는 16일부터 하행선(1호터널 방면) 의 중앙차로 남대문세무서와 가로변 명동성당으로 정류장을 분산시켰다.  명동성당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은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 대 시간당 각각 71대에서 61대, 143에서 106대로 줄어 들게 돼 정류장 부하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노선 분산을 통한 남산 1호 터널의 정체 완화 효과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 시 노선 추가 전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은 5개 노선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역방향 운행을 하게 된다. 현행 기준으로 경기방면 광역버스는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노선만 있었으나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진 버스노선들이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게 된다.

이에 해당되는 노선은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이며 6월 29일부터 각 노선별로 오전A와 오후B로 구분돼 오후시간대만 역방향 운행을 하게 된다.

강남일대는 많은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돼 있다. 특히 중앙차로 신분당선강남역 앞뒤는 '버스 열차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퇴근시간 대 더 빠르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퇴근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남에서 용인으로 퇴근하는 직장인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기존 45분 소요에서 33분으로 12분 단측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강남 구간 15개 노선 일부 구간도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6월29일부터 운행하도록 조정했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서울 서북부권 9개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중앙차로 2호선강남역 정류장에서 가로변으로 전환된다. 이에 해당되는 버스 노선은 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 등이다.

또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 등 6개 노선도 중앙차로 신분당선강남역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조정한다. ☞【참고1-5】

국토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주된 혼잡 정류장인 신분당선강남역과 뱅뱅사거리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 대 시간당 각각 198대에서 145대, 225대에서 193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할 때에도 가급적 혼잡구간 진입을 최소화해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 혼잡이 심화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소통하며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조정안으로 시행 초기 이용객 혼선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각 기관, 운수사와 협조해 노선조정 시행 전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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