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위,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가닥…기금고갈 6년 연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대표단, 학습 후 '소득보장안' 선택
기금 소진 시점 2055년→2061년 연장
1안 채택 시 "30대 자녀 기금 못 받아"
소득보장파, 국고 투입 방안 대안 제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연금 개혁이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민대표단 공론화 결과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현행 42%에서 50%로 늘리는 방안이 우세한 것으로 좁혀졌다.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연금특위 공론화위)는 22일 연금개혁 공론화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는' 1안을 선택함에 따라 기금 소진 시점은 현행 2055년에서 2061년으로 연장될 전망이다.

◆ 시민대표단, 학습 후 '소득보장안'으로…기금고갈 6년 연장

시민대표단은 지난 13일부터 총 4번의 숙의 토론회를 거쳤다. 국민연금 개혁 방안으로 제시된 안은 2개다.

1안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2%(2028년까지 40%로 하향 예정)에서 50%로 늘리는 안이다. 노후소득 보장 강화에 방점을 둬 '더 내고 더 받는' 것이다.

반면 2안은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해 재정 안정을 우선으로 한다. 기금을 위해 '더 내고 그대로 받는' 형태다.

시민대표단은 숙의토론회가 열리기 전만 해도 재정안정에 힘을 실었다. 1차 설문조사에서 2안 선택 비율은 44.8%, 1안은 36.9%, 잘 모르겠다는 18.3% 순이었다.

반전이 일어난 시점은 연금개혁을 학습한 직후 시행된 2차 설문조사에서 일어났다. 1안 선택 비율이 50.8%로 1차 설문조사 대비 13.9%p(포인트)늘었다. 2차 선택 비율은 33.8%,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10.3%다.

반면 숙의토론회가 진행된 후에도 선택 비율은 56%로 2차 설문조사 대비 5.2%p늘었다. 2안에 대한 선택 비율은 2차 설문조사 대비 3.8%p 늘었으나 42.6%로 1안보다 낮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1.3%로 1차 설문조사 대비 17%p, 2차 설문조사 대비 9%p 줄었다.

시민대표단이 선택한 1안이 그대로 채택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현행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연장된다. 2안의 기금소진 시점인 2062년보다 1년 앞당겨 질 예정이다.

◆ 1안 채택 시 "30대 자녀 기금 못 받아"…국고 투입 대안 제시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연금특위가 1안을 그대로 채택할 경우 30대 자녀가 기금을 못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급여가 시작되는 30~40년 후부터 기금의 적자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금이 소진되면 국민연금 체계가 '부분 적립식 구조'에서 '완전 부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쌓아두는 기금은 없어진다.

'부분적립식 구조'는 급여의 일부분은 적립하고 일부분은 연금 급여로 지출하는 방식이다. 반면 '완전 부과식'은 모든 연금 지출을 보험료 수입만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김도형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2055년 국민연금 기금 소멸되면 국민연금은 완전 부과식으로 전환된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연금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2055년 26%까지 약 3배 폭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 교수는 "50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보험료율이 오른만큼 더 부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대는 부담이 조금 늘어나지만 30대도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0대가 낳은 자녀들이 수급을 받는 시점엔 기금을 못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상균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숙의토론회 주요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22 pangbin@newspim.com

반면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대부분의 나라가 한국처럼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을 쌓아두는 '완충 기금'을 쌓아두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기금이 소진됐다고 급여를 못 준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연금 개혁의 시점은 고령화로 인해 보험료를 부과받는 노인 세대는 많고 보험료를 내야 하는 청년세대는 적어 시작됐다. 세대 간 비중이 같다면 돈을 걷고 지출하는 방식이 가능하지만 청년세대가 적을 경우 지출 기금이 없다.

주 교수는 이에 대해 "유럽의 경우 평균 25%를 국고로 투입한다"며 "또 나머지 75%를 사업자와 근로자가 나눠 내기 때문에 개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상상하는 것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는 시민표단의 최종안을 반영해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5월 29일까지 개혁안을 만들고 법안을 제출해야 한다.

석 교수는 연금특위에 "민의를 존중하지만 연금 개혁이 역행하는 안이 되지 않도록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해야 한다"며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너무 중요한 사항이라 연금 개혁만큼은 꼭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공론 결과에 대해 "연금특위 논의과정에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