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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부럽지 않다…호수 품은 '水세권' 아파트 출격에 수요자 관심

기사입력 : 2024년04월21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4월21일 11:00

쾌적성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호수공원 품은 아파트'로 몰린다
올해 광주서 공급된 '호품아' 선방…전북 익산·김제서 출격 예고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거치면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자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 희소성을 바탕으로 높은 주거 만족도 충족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하락기에도 강력한 저지선을 보이는 등 집값 강세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탁 트인 전망과 쾌적성이 높은 단지를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봄이나 가을 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나들이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요인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공급되는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 단지의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거치면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촌호숫가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쾌적성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호수공원 품은 아파트'로 몰린다

내집 마련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도심 속 호수공원 인근에 조성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호수 등 수변과 인접한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다. 우리나라 국토의 70%는 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국내에서 해양도시를 제외하면 주거지에 수변 공간이 있는 곳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서울내에는 석촌호수가 유일하고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일산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 등이 있다.

호수공원과 인접한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집값 상승에서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집값 하락시에도 어느정도 가격방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는 주변 시세 대비 두드러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교호수공원 인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109㎡는 지난달 2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3억7000만원 올랐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10억4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불과 한달 전 8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한달사이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동탄호수공원이 자리한 동탄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집값 상승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탄호수공원 앞에 자리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는 지난 2월 21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13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7억6000만원 올랐다. '더레이크시티부영3단지' 전용 134㎡는 지난달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2억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호수공원과 거리가 있는 '동탄자이파밀리에' 전용 84㎡는 이달 7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7억원 초반대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와 가격 상승률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광주서 공급된 '호품아' 선방…전북 익산·김제서 출격 예고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이달 공급된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특별공급 포함 1순위 2364가구 모집에 612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일부 대형 평형은 미달됐지만 2-2블록 전용 84㎡A타입은 2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급 가구수가 많았던 만큼 경쟁률이 높진 않지만 최근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6000건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내 수도권은 아니지만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가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중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 전용 84~123㎡ 총 511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약 30만㎡ 면적에 달하는 신흥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총저수량 100만 톤을 자랑하는 대형 호수공원이다.

전북 김제시 검산동에서는 영무건설이 '김제 검산 예다음'을 공급한다. 전용 84~106㎡ 총 648가구 규모로 단지 주변에 조성된 검산시민문화체육공원은 수원지와 산책로, 편백숲으로 어우러진 호수공원이다. 또 축구전용구장이 포함된 레포츠공원,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도 갖춰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차를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집앞에 산책로와 집안에서 풍경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요즘처럼 날씨가 풀리는 주말에 가족단위로 호수공원을 많이 찾는 점을 감안하면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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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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