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사업다각화 성공한 귀뚜라미, 승승장구 비결은?

기사입력 : 2024년04월19일 19:40

최종수정 : 2024년04월19일 19:40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귀뚜라미그룹이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이후 귀뚜라미홀딩스가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난방 사업과 냉방 사업이 동반 성장한 것이 주효했으며 냉방 사업의 경우 주력 계열사 3사가 고른 성장을 이뤘다.

[사진=귀뚜라미]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372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2억원, 557억원으로 각각 13.5%, 42.2% 늘었다.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20년, 2021년, 2022년에 이어 지난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외 경기 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14% 성장했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난방, 냉방, 에너지 계열사들의 매출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보일러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2000년대부터 난방 사업, 냉방 사업, 공조 사업, 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도약을 추진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그룹에 합류한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냉동 공조와 에너지 분야 계열사들이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 결과 그룹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귀뚜라미그룹 내 주력 냉난방 공조 에너지 계열사인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19개 종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국내외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와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가정용 보일러 시장이 연간 130만 여대 규모로 큰 변화 없이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 아이템 다각화를 통해 성수기와 비수기를 가리지 않는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난방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로 기존엔 비수기로 인식됐던 여름철을 겨냥해 가정용 냉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에서 사계절 활용하는 공기청정 시스템도 판매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오픈한 본사 직영 온라인몰인 '귀뚜라미몰'을 중심으로 계절 가전, 생활 가전, 푸드, 캐릭터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친화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신축 아파트 건축 인허가 물량 감소와 일반 가구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금 폐지 등이 가정용 보일러 신규 및 교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귀뚜라미는 보일러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난방 제품과 건축자재, 냉방, 공기조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군 출시를 통해 외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2020년 첫 출시된 '귀뚜라미 3세대 카본 매트 온돌'은 프리미엄 난방매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매출의 10% 안팎을 차지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세대 카본 매트의 장점을 실내 난방 자재에 적용한 '귀뚜라미 카본 보드'는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에 카본 보드 전문샵 1호점을 개점한 이후 공공시설, 숙박시설, 카페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시공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전국 광역시도 거점 지역에 카본 보드 전문샵을 순차적으로 확대 오픈해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하절기 출시 예정인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과 '가정용 소형 선풍기' 등 냉방 가전제품, 공기 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고효율 공기조화장치 '귀뚜라미 환기 플러스 공기청정 시스템' 등 제품 라인업 다각화와 품질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대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매출의 비중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영업 및 수출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실정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함께 지역별 주요 거점 국가를 선정해 우선 진출하고 이후 해당 지역 주변 국가로 진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20여 개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이다. 멕시코,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도 보일러를 수출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미국 보일러, 온수기 시장에서 매출 규모 기준 '상위 5위'에 속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트너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북미 파트너사들과 판매 확대를 위해 기능과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제품을 출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최대 냉난방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귀뚜라미는 2020년 11월 모스크바에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지 생활 양식에 맞춘 월드알파 가스보일러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현지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뿐만 아니라 냉방기, 냉동기, 공조기,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 중인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제품 품질 혁신과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의 고리가 효과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당분간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품질 고도화와 사업 아이템 다각화,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