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 반등 시작' 삼성전자 1Q 깜짝실적…2Q 이후 더 좋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0:31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5:46

분기 영업익 전망치 1조6000억 웃돌아...반도체+갤S24 선전
HBM 등 커지는 AI칩 기대감...하반기 실적 '청신호'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힘든 한 해를 지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올 들어 D램 반도체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사업본부가 흑자로 전환한데다, AI폰으로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가 선전하며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2분기 이후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D램 가격 회복에 갤S24 예상 보다 더 선전

5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931%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이번 잠정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에서 예상한 전망치를 훨씬 웃돌았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1분기 컨센서스로 매출액 72조4415억원, 영업이익 5조639억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 보다 1조6000억원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것은 D램과 낸드 실적이 좋아지는 추세인데다 최초 AI폰으로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예상보다 더 선전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PC향 범융제품 기준) 가격은 2021년 9월(4.10달러)로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로 2023년 9월(1.30달러) 최저점을 찍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D램 가격은 2월과 3월 2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은 감산에 돌입했고, 감산에 따른 D램 가격 회복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사업부문 사장은 "반도체는 1월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섰고,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반기 HBM3·HBM3E 양산 본격화...커진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가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1조8763억원, 영업이익 7조1145억원이다.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만 강진의 영향으로 현재 TSMC는 12인치 팹의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또 주난에 위치한 파워반도체, 이노룩스 등 반도체 업체들도 공장을 폐쇄 조치했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삼성전자의 HBM3, HBM3E 제품 양산이 본격화 된다는 점이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2024'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 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후 젠슨 황은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12단 5세대 HBM3E에 친필 사인과 함께 'JENSEN APPROVED(젠슨이 승인했다)'는 글귀를 남기며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 만큼 MX실적이 잘 나오진 않겠지만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 HBM 비중 증가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 HBM3, 3E 제품에 대한 양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