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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사람들" 커지는 슬립테크 시장…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은?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09:04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09:04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현대인의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은 수면을 다루는 슬립테크 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무니스 홈페이지 캡처]

20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규모는 2020년 598억달러(약 78조원)에서 2030년 1119억달러(약 146조원)로 연평균 6.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립테크는 수면(Sleep) 문제를 기술(Technology)로 해결하는 분야를 말한다. 기능성 매트리스·침구류, 수면 질환 관리 의료기기, 수면 모니터링 기기·어플리케이션, 수면 유도 기기·어플리케이션 분야를 지칭한다. 현대인의 생활 양식으로부터 기인한 수면장애 문제가 이슈화되며 슬립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슬립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10월 설립된 무니스는 수면 유도 음향 애플리케이션 '미라클나잇'을 개발했다. 미라클나잇은 뇌파 동조 기술을 기반으로 수면 유도에 효과가 있는 모노럴비트를 응용해 개인 맞춤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로컬라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무니스는 지난해 1월 Pre-A 시리즈를 마감했으며 올해 시리즈 A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은 사용자의 일과와 상태에 따라 맞춤 모노럴비트를 제공해 숙면을 돕는다. 사용자가 모노럴비트를 들으면 뇌파가 비트에 동조돼 안정화되고 수면을 유도하게 된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사용자의 성향을 입력한 뒤 원하는 기상 시간을 설정한 후 AI가 설정해 준 맞춤 모노럴비트를 들으며 숙면을 취하면 된다. 일주일에 4회 이상 미라클나잇을 이용해 수면을 취하면 수면 리포트도 제공한다. 미라클나잇은 구독형 수익 모델로, 첫 사용자에게는 1주일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이후 월 7700원 또는 연 77000원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알랩은 2021년 7월 설립됐으며 '수면을 컨트롤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대학교 병원·생체 신호 정보 연구실에서 약 10년 이상 경력의 연구진들이 창업한 테크 스타트업이다.  수면 개선 통합 솔루션을 매트리스에 내장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비알랩은 AI 수면 데이터 분석 기술과 사용자 심박 패턴에 기반한 심박 동기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1월 CES 2024 슬립테크관에서 처음으로 심박 동기화 기술을 포함한 벤자민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벤자민의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자민은 스마트 매트리스로 심박수, 호흡수, 수면 사이클, 수면 몰입도 등 수면 중 정보 수집·분석은 물론 대표 기능으로 깊은 수면 강화, AI 기상 최적화 알람, 코골이 기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비알랩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시리즈 A 투자를 마감했다. 지난해 4월에는 SK매직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근 벤처스타트업의 무게 중심이 성장성에서 수익성으로 옮겨가면서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슬립테크 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슬립테크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화 능력과 사용자 경험(UX) 반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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