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임종석, 많이 아팠을 것...선대위 역할 협의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9:42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9:42

11일 천안서 현장 기자회견
변재일·안민석·박광온 언급..."비록 배제됐지만 당 승리 위해 함께해"

[충남=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많이 아팠을 거라 생각하고 그럼에도 당을 위해 백의종군 해주겠다고 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추후 마련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임 전 실장의 역할을 모색해보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현장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실장의 역할은 계속 서로 협의하면서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현장 기자회견 전 천안을 이재관 후보, 천안갑 문진석 의원, 천안병 이정문 의원 등과 유세하고 있다. 2024.03.11 heyjin6700@newspim.com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이해찬 전 대표·김부겸 전 총리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선대위에는 임 전 실장의 합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친문(친문재인)계 대표 인사인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타진했으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그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날은 직접적으로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도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해준 임 실장께 감사하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임 실장님 말씀처럼 단결해야 한다"며 화답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구성과정에서 다시 한 번 우리 민주당원 여러분, 그리고 후보 여러분을 살펴보게 되는데 국민의힘과 질적으로 다르다"며 "우리는 중진분들, 4선 이상은 거의 절반에 가까울 만큼 용퇴하거나 배제되시거나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극소수를 빼고는 경선에서 지고도 탈당한다든지, 질 거 같으니 탈당한다든지 어차피 지는데 핑계대는 등 몇 사람을 빼고는 비록 배제됐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천에서 배제된 당내 중진 의원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변재일 의원님은 얼마나 억울하시겠나. 안민석 의원도 저희하고 가까운 분이다. 이런 분들이 내가 비록 배제됐지만 당을 위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정말 예상과 다르게 경선에서 탈락했는데 역시 수용하고 당과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함께한다고 했다.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런 분들이 너무 많다. 이게 우리 민주당 당원들의 위대함"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도 마찬가지다.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할 수 있는 일, 백의종군한다고 했다. 당으로서는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내 공천 잡음을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라고 비유하며 "이 진통을 극복하고 또 다시 단일대오로 통합된, 하나의 진영으로 선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는 지금 김부겸 전 총리가 역할을 맡아준다고 했고 그외에도 다양하게 인선을 하고 있다. 통합과 혁신, 참여 그리고 심판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적절히 잘 조화시켜서 국민께 민주당이 하고자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선대위 구성 활동 통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다르게 공천 과정에서 환골탈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다시는 당대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게 너무 잔인하다. 물론 다른 당이 하는 것처럼 자기식구 꽂아서 국회의원 만들어준다면 행복한 일일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다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환골탈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선대위는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 국민의힘과는 비교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홍성시장을 순회했다. 그는 충청이 "이번 심판 선거의 중심"임을 강조하면서 양 전 지사에게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에는 충남도당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총선을 한달 앞두고 현장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주에는 서울 종로를 비롯해 영등포, 양천 등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를 찾았다. 경기 여주·양평을 찾아서는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재차 띄웠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