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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원톱 굳어지는 K-발사체 시장…선의의 경쟁 사라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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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위성-위성서비스' 밸류체인 기대
KAI·대한항공 등 우주산업 경쟁 구도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이 주축이 돼 우주개발을 이끄는 K-뉴스페이스 시대가 원톱 체제로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조원 규모의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사실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낙점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선의의 경쟁구도가 약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발사체-위성-위성서비스' 등 밸류체인 구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21일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위한 입찰은 유찰됐다. 당초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돌연 입찰에 나서지 않으면서 복수 응찰 조건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조달청은 23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공고에 나설 예정이나 재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발사체 엔진을 비롯해 부품 개발에서는 이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발사체 입찰 공고에서 가점으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실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차세대발사체까지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우리나라 대표 우주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발사체의 임무는 달 표면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다. 자체 기술로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일인 만큼 심우주 탐사의 새 역사를 열어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우주산업 시대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우주 강대국의 반열에 다시한번 올라설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여기에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모두 2조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되는 만큼 뉴스페이스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년간 우주사업에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우주경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21일 대전 쎄트렉아이에서 직원들이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제작하고 있다 [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4.02.22 biggerthanseoul@newspim.com

지난해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발사체 연구센터'를 대전에 설립한데 이어 최근 누리호를 포함한 후속 발사체까지 제작할 국내 최대 규모의 단조립장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2021년부터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기업인 쎄트렉아이를 비롯해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웹 등 국내외에 총 8940억원을 투자해 관련 역량을 확보했다.

또 인재 발굴부터 육성, 채용의 전 과정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10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과 함께 '발사체-위성-위성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밸류체인도 강점으로 꼽힌다. 자체 발사수요를 확보하고 한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도 키워나갈 방침이다.

◆ KAI·대한항공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절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실상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우주항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돌연 입찰에 나서지 않은 KAI의 결정에 우주항공분야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우주항공업계 관계자는 "KAI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사실 체계종합이긴 하다"면서 "그동안 절실하게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막판에 발을 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업계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전방위 우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비해 국내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치열하게 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인다.

우주항공분야 한 전문가는 "KAI가 입찰에 나서지 않는 것도 안타깝지만 우리나라 초기의 우주산업에 힘을 보탰던 대한항공 역시 우주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우주 산업은 이젠 먼 미래의 비전이기보다는 가까운 미래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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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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