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담대 금리 '며칠 새 0.3~0.4%p 인상'···금융당국 입김에 '오락가락'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6:16

코픽스 두달 연속 하락에도 주담대 변동금리 상승
금융당국 압박 지속···은행권, 주담대 가산금리 올려
주택담보대출 대출자·갈아타기 수요자 혼선 가중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30대 직장인 이 모씨는 A인터넷은행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진행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최초 진행하던 3.6%대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이 며칠 사이에 거의 4%에 근접하게 대출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계산해보니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 예상 금액도 10만원 가까이 늘어났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락가락'하면서 대출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해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05∼0.20%포인트(p) 인상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는 연 4.21~5.82%로 0.2%p 올랐다. 지난 15일 변동금리 산정의 준거가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는 두 달째 하락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

국민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는 연 3.75~5.15%로 지난주(연 3.64~5.04%)보다 상단과 하단이 0.11%p씩 올랐다. 고정금리의 준거금리인 금융채(AAA) 5년물 금리가 지난주보다 낮아졌지만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주담대 대출금리 뿐 아니라 이모 씨 경우처럼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 역시 며칠 새 0.3~0.4%p 오르면서 갈아타기 수요자들을 당혹케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금리가 정반대로 상승한 건 은행들이 가산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난달 주담대, 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에 맞춰 고객 탈환을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췄다. 지난달 9일 국민은행이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되자마자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0.5%p 낮춘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흐름은 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가계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사는 따로 관리할 것"이라며 자체 관리방안을 적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은행에 "목표치 내에서 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앞서 주요 은행은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일부 은행의 증가율이 올해 들어 한 달 만에 이미 위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금융당국이 은행 간 경쟁 촉진과 가계대출 관리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다가 혼란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담대 금리가 시장금리 흐름과 예상과 달리 움직이면서 대출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출시에 맞춰 금융당국이 금리인하 경쟁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며 "가계대출 우려가 커지자 관리에 나서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