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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불안에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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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통위, 22일 오전 회의
국내 물가 2.8%…기대인플레 3.0%
美 금리 인하 지연도 변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물가 불안에 기준금리를 9회 연속 동결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채권 전문가와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유지를 예상한다. 지난 1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한국은행 목표(2.0%)보다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향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소비자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올해 초 1배럴당 75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20일 82.76달러까지 올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1 photo@newspim.com

물가 불안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3.0%로 지난 1월과 같았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도 만장일치 동결할 것"이라며 "기저효과가 약화하면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도 다시 반등하고 있는데 아직 기조적 물가 둔화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유지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앞서 지난 1월 금통위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금리 기조를 장기적으로 가져감으로써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다는 기대 심리를 줄여주는 게 가계부채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데 정책금융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도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첫 금리 인하 시점도 오는 3월에서 6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를 보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1.5%다. 반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22.8%이고 0.25%포인트(p) 인하 확률은 53.7%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조건 은 연준의 인하 신호, 물가 안정화, 가계부채 문제 안정화"라며 "1월 이후 세가지 조건 달성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연준의 인하 신호는 약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앞서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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