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마트 4분기 '기대이상' 실적..."디플레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02:17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04:22

연말 쇼핑 호조에 4분기 매출·순이익 '기대 이상'
"미 경제,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TV업체 비지오 3조원 인수 계획 발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종목명:WMT)가 20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또 이날 월마트는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해 TV 제조업체인 비지오(Vizio)를 인수하겠다는 결정도 발표했다. 실적 호조에 이날 회사의 주가는 뉴욕 증시 장중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월마트 로고와 쇼핑카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4분기 매출·순이익 '기대 이상'...고가제품 판매 둔화했으나 전반적 판매 호조

월마트는 올해 1월 31일 마감한 지난 4분기 매출이 1733억9000만달러(한화 약 231조3889억원), 주당 순이익(EPS)은 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량 늘었으며 금융 정보업체 LSEG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07억1000만달러)도 웃돌았다. EPS 역시 월가 전망(1.65달러)보다 양호했다.

월마트는 1분기에는 연결 순매출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 분할 전 기준으로 조정 EPS는 1.48~1.56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5회계연도 전체로는 연결 순매출이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조정 EPS(주식 분할 전)는 6.7~7.12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레이니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담는 품목의 수는 줄었으나 쇼핑 횟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제품, TV, 컴퓨터 및 기타 고가 품목의 판매는 이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가 제품의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 대목 이후 판매는 지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이었다. 이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하며 1000억달러(약 133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미국 쇼핑객들 이 픽업과 주문·배달 서비스가 늘며 미국에서만 이 커머스 매출은 17% 늘어났다.

광고 매출도 전 세계적으로 33%, 미국에서만 22%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경제,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몇 달 전 '디플레' 예고에서 입장 선회

또한 이날 레이니는 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던 지난해 11월 예상과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식품 산업이 지난 3년간 가격 상승 이후 디플레이션의 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식품과 소모품 가격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레이니 CFO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이전보다 줄었으며, 식품 가격은 전년대비 한 자릿수 초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 소재의 월마트 내부 전경. 2014.06.05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월마트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향후 5년 동안 미국에서 150개 이상의 매장을 열거나 (기존의 매장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또 1월 말 월마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로 치솟자, 2월 말에 3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식 분할 계획에 따라 오는 22일 기준 주식 보유자는 다음날인 23일 장 마감 이후 분할된 주식을 지급받게 되며, 그 다음주 월요일인 26일부터 분할 조정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 TV업체 비지오 3조원 인수 계획...광고사업 확대 전략

한편 이날 월마트는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TV 제조업체인 비지오를 약 23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비지오는 스마트TV, 사운드바 등을 생산하는 미국 가전업체로, 월마트 계열사 등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해 왔다. 월마트는 비지오의 TV 운영체제인 스마트캐스트를 통해 광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레이니 CFO는 이번 인수가 "고수익, 고성장세를 보이는 광고 사업부의 성장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