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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연준 "피벗 아직"…파월 "3월 금리 인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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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FOMC,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지속해 2% 향한다고 확신해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기다리던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한다는 추가 근거를 보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3월 금리 인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날 결정은 FOMC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월가 기대에 부합했다.

회의 후 공개한 정책 성명에서 연준은 어느 때보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노골적으로 반박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향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속한 금리 인상 속에서도 미국의 고용과 소비 등 전반적인 경기가 지지되면서 연준이 서둘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우리의 목표치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계속된 증거를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1 mj72284@newspim.com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작다"

파월 의장은 다음 FOMC 회의인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 근거해 나는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3월 금리를 내릴 만한 확신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은 우리가 기본 가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의 어떤 조정(any adjustments)을 검토하면서 위원회는 신중하게 앞으로 나오는 지표와 전망의 변화, 위험(risk)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해 시장 일부에서 금리 인하를 향한 베이비스텝(baby step)을 밟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경제가 예상대로 대체로 움직인다면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서는 정책 제한 정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고 금리를 변경한다면 인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경제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예측가들을 많은 방면에서 놀라게 했다"며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할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재차 확인했다.

정책 성명에서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으며 일자리 증가가 지난해 초 이후 완화했지만, 여전히 강했고 실업률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둔화하면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도 있지만 약한 고용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착륙 달성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연착륙 달성을 선포하기 전에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1 mj72284@newspim.com

◆ 전문가 반응은 "매" vs "비둘기" 엇갈려 

FOMC 회의 종료 후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7.5%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5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FOMC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힌 점은 매파적이지만 올해 금리 인하 계획을 유지하고 있고, 사실상 금리 정점을 선언한 점은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매쿼리의 티에리 앨버트 위즈먼 글로벌 FX 및 금리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중립(neutral) 쪽으로 편향이 옮겨가면서 연준이 비둘기파적 언어로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몇 가지 매파적인 언어를 성명에 더했고 연준은 중립은 중립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위즈먼 전략가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로 향하지 않으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고 이것이 새로운 문구였다"며 "그런 점에서 이것은 매파적 문구"라고 진단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가 균형 잡힌 상태라고 밝힘으로써 연준은 금리 인하를 향해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이라며 "3월은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히 향한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너무 이르고 그때쯤에는 양적 긴축(QT)을 테이퍼링하는 것은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들고 있는 패를 보여주기를 원하지 않으며 특히 그래야 할 때까지 몇 달간 지표가 필요할 때는 더욱 그렇다"면서 "좋은 소식은 우리가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잊을 수 있고 나쁜 소식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밀려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신호가 나오지 않자, 주식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25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7%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26%, 1.71%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2bp(1bp=0.01%포인트) 내린 3.975%를 기록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9.9bp 하락한 4.26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상승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03.55를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35% 하락한 1.0808달러, 달러/엔 환율은 0.24% 내린 147.26엔을 각각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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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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