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진통 겪는 하림 HMM 인수...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새변수 되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5:37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5: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HMM 매각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의문을 지속되고 있어서다.

설상가상 세계 5위 선사인 하파그로이드가 HMM이 속한 동맹 이탈을 예고하면서 세계 해운동맹 재편이 전망된다. 하림의 자금 조달 계획이 현실성 없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해운동맹 가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HMM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된다.

[사진=HMM]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의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매각작업이 자칫 불발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전날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포함된 매각 측과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 측 우선협상이 종료됐다. 양측은 지난달 21일 킥오프 미팅을 통해 1차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4주에 걸친 협상에도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주주간 계약 협상 최종 시한은 다음달 6일까지 2주 연장됐다. 만약 최종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계약은 결국 불발된다.

쟁점은 하림의 자금조달 계획이다.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인수 가격으로 6조4000억원을 적어냈다. 이 가운데 하림그룹이 팬오션 유상증자로 3조원 가량을, JKL파트너스가 7500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융과 펀딩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대규모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매각 측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팬오션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3조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매각 측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의 재무 상황은 HMM이 새로운 동맹을 찾을 때도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더 문제다.

해운산업 특성상 동맹에 소속되지 않고 해운사를 운영하는 것은 힘들다. 최근 세계 해운 동맹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HMM 역시 새로운 동맹을 모색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외 해운사들이 하림그룹의 재무 상황에 의문점을 가진다면 동맹 가입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동맹은 한 번 시작되면 5~10년 동안 유지된다. 이에 해운사들은 '지배구조'를 기준으로 파트너십 가능성을 평가한다. 

해운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해운사는 동맹에 가입하지 않고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다"면서 "HMM의 주인이 컨테이너선 운영 경험과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70%가 외부 자본에 의존하는 빚더미 회사가 되면 글로벌 해운사들은 (HMM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HMM 지배구조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면 동맹에 가입하더라도 HMM은 불리한 조건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자금 조달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가 지미니 동맹을 만들었고 다른 동맹들의 재편이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금 조달이 불안한 회사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한국 해운산업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매각 측은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주 간 계약 1차 협상 시한을 이날까지 5주로 정한 바 있다. 다만 매각 측이 원할 경우 협상 기간을 2주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