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짝퉁 중고폰 제작·유통 조직 일당 무더기 검거…총책 등 3명 구속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1:00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내에서 중국산 짝퉁 부품으로 조립된 중고 스마트폰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짝퉁 중고폰 제작 및 유통시킨 혐의(사기 및 상표법 위납, 배임증재)로 일당 2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A씨 등3명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배터리 성능을 조작하거나 중국산 짝퉁 부품으로 조립된 중고 스마트폰을 만들어 시중에 1만대 상당을 유통하고, AS 보상기간 중에 있는 중고폰을 사들여 전기적 충격을 가해 제조사 자체 결함인 것처럼 무상교체 받아 시중에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3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도 [표=부산경찰청] 2024.01.22.

이들은 총책, 해외밀반입책, 수리 기술책, 무상교환책, S사 세비스센터 수리기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총책 4명은 지난 2020년 1월경부터 2023년 3월경까지 부산 일대 5곳에 중고 스마트폰 매장을 열고 노후 중고폰을 저가에 매수한 후, 과거 서비스센터 및 사설 수리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스마트폰 수리 기술자 및 중국 밀수입책, 무상교환책 등을 고용해 범행 전반을 기획하고 지시했다.

중국 밀수입책 2명은 중국 현지에서 짝퉁 부품을 구매한 후 관세청에 품명을 허위로 신고하여 짝퉁 부품 밀반입을 담당했다. 수리 기술자 13명은 중고 스마트폰의 노후된 부품을 밀반입한 중국산 짝퉁 부품(액정, 뒷면케이스 등)으로 교체하고, 배터리 성능의 최대치를 90% 이상으로 조작하는 등 짝퉁 기기를 제작했다.

이들은 보상 기간이 남아 있는 중고폰의 경우에는 내부 회로에 고의적으로 전기적 충격을 가해 액정 내부에 검은 점이 생기게 만든 뒤 서비스센터로부터 무상교환을 받는 수법으로 총 4155회에 걸쳐 9억2000만원 상당을 편취하기도 했다.

무상교환책 3명은 현직 S사 서비스센터 기사 6명을 매수해 무상 교환이 되지 않는 기기에 대해 1대당 3∼25만원 상당의 대가를 지불하고 무상으로 교환했다.

경찰은 배터리의 성능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 A제조사 측에 배터리 성능 조작 가능 사실을 통보하고,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업데이트 개선을 요청했다.

특정 스마트폰의 성능 조작을 위해 필수적인 전용 커넥터 3종류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관세청에 해당 커넥트 기기들을 수입금지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면서 "중고 스마트폰의 성능 조작 행위, 짝퉁 부품 교체 행위, 그 외 서비스센터의 보상 피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