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 '흐림'…산업연 "작년보다 부진 예상"

기사입력 : 2024년01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4일 11:00

1분기 제조업 시황·매출 전망 기준치 100 이하
전년대비 전망치 하락…내수·수출 3분기 연속↓
경영애로 1위는 '고물가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달러'로 설정하고 기업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주력 산업인 제조업 기업들은 올 1분기(1~3월)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2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했으며, 총 1500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에 참여했다.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2024.01.13 rang@newspim.co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 90, 매출 94로 모두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내수(94)와 수출(95), 설비투자(97), 고용(98) 등도 100을 밑돌았다.

BSI는 0~200의 범위에서 산출하며, 전분기와 비교해 변화 없음을 뜻하는 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0에 근접할수록 전분기보다 감소·악화했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했음을 의미한다.

올 1분기 전망치는 전년 1분기와 비교해도 전부 하락세로, 지난해보다 올해 전망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 예측한 제조업체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은 95에서 90으로, 매출은 97에서 94로 각각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은 3분기 연속, 설비투자와 고용은 2분기 연속 각각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ICT)·기계·소재·신산업 등 4개 유형별 전망 BSI는 신산업만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으며, 나머지 3개 유형들은 기준치에 미달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모든 유형에서 동반 하락했다.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전망 B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2024.01.13 rang@newspim.com

주요 13개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디스플레이(103)와 바이오·헬스(100), 이차전지(103) 등은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제외한 10개 업종은 여전히 100을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전분기 대비로 보더라도 디스플레이와 조선, 화학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하며 연초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올해 전체 전망 BSI는 99로 전년(93) 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넘어서지 않는 수준이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107) ▲조선(101) ▲정유(102) ▲화학(105) ▲바이오·헬스(110) 등 5개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며 올해 제조업체들의 낙관적인 매출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해당 5개 업종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가전·자동차·철강 등 다수의 업종들은 연속으로 100을 밑돌아 소수 업종만을 빼고는 매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시사했다.

제조업체들은 현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요인으로 '고물가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다음으로는 '고금리 부작용(42%)', '수요 둔화·재고 누증(37%)' 순이었다.

올해 시황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부터' 30.5%, '하반기부터' 26.7% 등으로 연내 개선을 기대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 경영활동 상의 최대 리스크 조사 결과 [자료=산업연구원] 2024.01.13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