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 회장, 새해 첫 경영행보는 '6G'…'시장 선점' 강력한 의지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6:00

삼성리서치 찾아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등 살펴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 위한 사업 전략 논의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국가의 경쟁력 좌우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행보로 '6G(제너레이션)'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10일 서울 우면동의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 등을 살폈다고 밝혔다. 6G는 기존의 5G보다 운영 효율과 성능을 개선하는 5G 진화기술이다.

이 회장은 이날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또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임직원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의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조직문화 만들기' 등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도 경청했다.이

◆"6G 기술 선점해야"…시장 점유율 확대 의지

이 회장은 이날 방문을 통해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산업 재편 가속화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R&D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 및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제너레이션)'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 1층 로비에 들어서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이지용 기자]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5년 뒤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6G는 AI를 내재화해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하며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 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6G는 5G가 인류의 삶과 산업의 변화에 끼친 영향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최근 6G 주도권을 향한 경쟁도 치열하다. 6G는 내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해 오는 203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G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끌어 내는 핵심 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산업 경계를 넘어선 기업간 경쟁 및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 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G 통신이 대중화되기 전인 지난 2011년부터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5G에서의 경험 및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 ▲AI 기술 ▲고성능 통신칩 ▲통신 소프트웨어(SW) 등을 폭넓게 발전시켜 6G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삼성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6G에 대한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포럼에서 ▲초지능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지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으며,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재용, 통신기술 육성에 강한 의지…글로벌 인맥 적극 활용

앞서 이 회장은 네트워크 통신기술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지난 2019년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당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0년대 후반부터 5G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제너레이션)'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지난 2021년에는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은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6G 시장 선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 회장은 6G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5G 장기계약, 2021년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직접 통신사 CEO와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이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인도를 방문해 친분을 쌓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제4 이동통신 업체인 '디시 네트워크'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미국에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 회장은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