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與 혁신위, 오늘 '빈손' 조기해산…"총선패배 전조" vs "당 흔들지 말라"

기사입력 : 2023년12월11일 09:06

최종수정 : 2023년12월11일 09:06

혁신위, 11일 6개 안건 최고위에 종합보고 후 해산
당초 계획보다 2주 빠른 해산...성과 없이 퇴장
하태경 "김기현 사퇴가 답"...박대출 "당 흔들지 말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공식적인 활동을 마치고 해산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을 쇄신하고 여론을 뒤집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가 사실상 빈손으로 해산하자 당 지도부를 향한 성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혁신위는 11일 당 최고위에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험지출마 안을 포함한 6개 혁신안을 백서 형태로 보고한 뒤 활동을 마무리한다. 당초 기한은 60일로 24일까지 활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혁신안에 대한 당 내 침묵이 이어지자 조기 해산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2.06 leehs@newspim.com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7일 회의를 마친 뒤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11일 최종보고 후 혁신위 활동은 다 종료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혁신안이 최고위에 보고되더라도 실제 의결될 가능성은 낮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인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혁신위 조기 해산 이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혁신위에 대한 전권을 약속한 김기현 대표가 정작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대표"라며 "불출마로 부족하다. 사퇴만이 답이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고 출발은 괜찮았다. 하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용두사미로 끝났다. 전권을 주겠다던 혁신위는 결국 김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고 지적했다.

당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 역시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회 실패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는 전조"라며 "그런데도, 혁신위원회가 해체를 선언한 그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누구도 혁신을 입에 담지 않았다"며 "지도부에는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도부를 흔들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이 겨우 4달 남았다. 단결이 혁신이고 전진이 혁신"이라며 "빅텐트로 이겨야 한다. 찢어진 텐트는 비가 샌다"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사진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부양"…6일 만에 살포 재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 10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이날 오물풍선 부양은 올 들어 세 번째로, 마지막 부양이 확인된 지난 2일 오전 10시 이후 6일 만에 재개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 풍선 [사진=인천소방본부] parksj@newspim.com 2024-06-08 2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