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0만원 줘도 못 구해"...전세사기 후유증, 원룸 품귀에 자취생 '발 동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원룸형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김모(27) 씨는 내년 2월 재계약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년새 월세와 관리비가 15만원 이상 오른데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에도 마땅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3개월 전부터 부동산에 연락해 빈방을 찾고 있는데 지금 사는 집도 월세 90만원 주고 들어올 사람 줄 섰다더라"라며 "관리비까지 더하면 숨만 쉬어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전세를 찾자니 찝찝하고 월세방은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인근 부동산. 2023.12.06 allpass@newspim.com

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원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에 고금리로 전세 대출 이자율이 늘면서 비교적 월세가 저렴한 대학가로 자취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 만난 숙명여대 인근 A부동산 대표 박모씨(80)는 "전세사기가 터지기 시작한 1~2년 전부터 월세 매물이 점점 사라져서 지금은 아예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박씨는 "50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렇게 매물이 없던 적은 처음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엔 그나마 한 두개씩은 나왔다"며 "내년 1~2월이면 신입생들이 많이 올 텐데 소개해줄 방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숙명여대 인근 원룸밀집가. 2023.12.06 allpass@newspim.com

이곳에서 17년째 B부동산을 운영 중인 김모씨도 이날 월세 매물을 찾으러 온 20대 여성 고객을 돌려보내야 했다. 김씨는 "확실히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전세사기도 그렇고 전세 이자가 부담되니 다들 월세를 찾는데 방이 부족하다"며 "매출로 봤을 때도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월세와 관리비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10월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월세와 월평균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2%, 14.31% 올랐다. 

서울 마포구 서강대 인근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서모(23) 씨는 "최근 관리비가 4만원이나 늘면서 총 15만원 정도가 됐다. 물가도 오르는데 나갈 돈이 한 두푼이 아니다"라며 "더 싼 방을 찾아보고 정 매물이 없다면 좀 멀더라도 본가에서 통학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