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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팀 '숙제'…물가안정+성장률 '두 마리 토끼'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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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총선행 일찌감치 간접 표명
최상목 경제수석 경제 불확실성 극복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새롭게 꾸려진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명됐다.

소비자물가가 다시 반등하고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상황에서 새 경제팀의 숙제가 산적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반전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추경호 부총리 내년 총선 출마…분전했지만 경제현안 산적

대통령실은 4일 오후 2시 30분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번 개각을 통해 경제컨트롤타워를 교체하면서 향후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DB]

추경호 부총리의 총선행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지난 여름 휴가 기간에 추 부총리는 대구 지역구를 1차례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사권자의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간접적으로 출마 의지를 줄곧 내비쳤다.

내년 예산 심의를 끝으로 총선행을 본격화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현재 내년 예산안을 두고 국회는 또다시 법정시한을 넘기는 등 협상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신임 부총리 지명, 청문일정 등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추 부총리의 총선시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새 경제팀, 총선 앞두고 물가안정·성장률 제고 난제 풀어야

추 부총리의 바통을 이어받을 인사로 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명됐다. 기재부 1차관 출신인 최 수석의 기재부 귀환으로 경제·산업분야에서도 시선을 모으는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된 만큼 현 정부 경제정책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모습 [사진=뉴스핌DB]

다만 한국 경제 전반에 놓인 과제가 수두룩하다.

추경호 부총리가 '호언장담'한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요인에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지난 하절기 2%대의 반짝 하락세를 보인 물가였지만 곧바로 9월 3.7%, 10월 3.8% 등으로 물가를 상당폭 치솟았다. 기재부가 올 한해 3.3% 물가상승률을 당초 예상했지만 추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말 물가 안정화 정책을 펼쳐보긴 하지만 쉽사리 물가 상승세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부총리가 바뀌더라도 새로운 물가 관리 정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여기에 경제성장률 역시 경제계에서 우려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 경제학자는 "잠재성장률 자체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저효과에 따른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세수 부족에 예산안 역시 삭감된 상황 역시 경기 부양 등 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의 투자 역시 확대돼야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매출액 500대 기업 2024년 국내 투자계획 [자료=한국경제인협회] 2023.12.04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매출액 500대 기업의 2024년 투자계획' 설문조사를 보더라도 응답기업의 55%가 내년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49.7%)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은 5.3%에 달한다.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는 차원에서 2기 경제팀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대외적인 불확실성 역시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진행중이어서 에너지, 자원 공급망에서 변수가 다양하다.

미중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규제, 중국의 공급망 수출 규제 등은 한국 경제를 위축시키고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1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영향도 적지 않다. 미국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자국으로 투자를 흡수하려는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한 민간경제연구원 고위 관계자는 "현 경제팀과 차기 경제팀의 색깔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긴 하나 이러한 대내외적인 난관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총선 전까지 흐름에 변화는 없겠지만 총선 이후에는 경제정책을 대대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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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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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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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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