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소비·물가 지표 앞두고 하락...아마존·월마트↑ VS GE헬스케어↓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22:35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23:0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1월 마지막 주 첫날인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지수 선물 가격은 소폭 내림세다. 

최근 이어진 랠리로 3대 지수 모두 연고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시장은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연말 쇼핑 시즌 결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7.00포인트(0.15%) 내린 4561.25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다우 선물은 54.00포인트(0.15%) 하락한 3만5377.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7.00포인트(0.11%) 내린 1만6004.00에 거래 중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몰 [사진=블룸버그]

지난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일 등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며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증시의 반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연고점까지 불과 1% 상승을 앞두고 있는 등, 3대 지수 모두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한때 5%도 넘어섰던 미국의 장기 금리가 금리 인상 종료 관측 속에 안정세를 찾고 있는 데다, 수요 우려 등에 국제 유가가 70달러대로 밀리면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긴축을 둘러싼 우려가 빠르게 후퇴하며 매수 심리가 강하게 회복됐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2.9bp(1bp=0.01%포인트) 내린 4.45%대로 내려왔다. 30년물도 2.0bp 내린 4.597%, 2년물도 4.4931%로 2.8bp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8%로 반영하고 있다. 내년 5월 첫 금리 인상 베팅도 42.8%에 이른다.

마호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금리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는데, 이제 연준이 투자자들에게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증시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월가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보다 확실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30일 발표가 예정된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9월(0.3% 상승)에서 내려간 수치여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및 조기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PCE 발표에 앞서 29일 공개될 연준의 베이지북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 진단이 이와 관련한 실마리를 제시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와 더불어 여전히 강력한 미 경제의 체력은 시장의 연착륙 기대를 키우며 최근 증시 랠리를 이끈 재료 중 하나다. 시장은 미국 유통업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27일) 매출 결과를 통해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 9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망치인 4.8%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사상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먼데이 판매 실적과 30일 개인 소득 및 지표 등을 기다리고 있다.

소비 지표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 연착륙 시나리오가 힘을 받으며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오는 30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도 이번 주 주요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당초 26일 예정됐던 OPEC+ 회의는 다른 회원국의 산유량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반발하면서 30일로 연기됐다. OPEC+가 산유량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OPEC+가 감산을 연장하거나 내년 산유량 목표치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어 내달 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토의가 예정되어 있다. 의장이 향후 금리 및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연말 쇼핑 호조 기대감 속에 ▲아마존(종목명:AMZN)과 ▲월마트(WMT)의 주가가 각각 0.2~1.2% 상승 중이다.

반면 의료기기 업체인 ▲GE헬스케어(GEHC)는 주가가 3% 넘게 하락 중이다. UBS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