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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효과인가? 외국인 3조 순매수에 코스피 2500선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14:30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14:30

업황 개선 기대 반도체주 대거 사들여...삼전, 연중 최고가 근접
기관도 1.1조 순매수...개인은 3.7조 순매도로 대조
증권가 "공매도 규제에도 대외 악재 완화에 외인 자금 유입"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이후 2주 만에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3조원 규모로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입인 '쇼트커버링' 효과 만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미국 금리 정점론 등 대외 악재 완화로 투심 회복 및 외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주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조6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1조698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8860억원을 순매도하며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가장 먼저 쇼트커버링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내 공매도 잔고 비율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2차전지 업종 등 일부 공매도 잔고 비율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상환 기간이 길게 남은 투자자들은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는 공매도 상환기간이 1년으로 공매도 거래가 내년 6월30일 재개될 시 공매도 포지션을 7월 이후에 설정한 투자자는 내년에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집중 매수에 나선 영향이란 해석도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올 들어 240% 넘게 주가가 폭등했고, 전날 최초로 주가가 500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96%(700원) 상승한 7만3400원을 찍으며 연중 최고가(7만3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전체의 순매수액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1조4280억원)와 SK하이닉스(3390억원) 등 반도체주에 몰렸다. 

그 외에 하이브(3830억원), 셀트리온(142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040억원), 아모레퍼시픽(910억원), 에코프로(890억원) 순이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인의 수급은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지난해까지 투매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누적 순매도액이 33조5000억원까지 늘기도 했지만 올해는 순매수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점진적 수급 개선에 더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에 힘 입어 반도체 업황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기대는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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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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