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스카이라이프-현대홈쇼핑 송출 중단 고비 한 번 더 넘겼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09:21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09:56

"대가검증협의체 종료 이후로 잠정연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이 송출 수수료 협상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오늘 9시로 예정된 방송 송출 중단이 대가검증협의체 종료 이후로 잠정연기됐다.

현대홈쇼핑의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송출 중단 연기 공지. [사진=현대홈쇼핑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 9시경 자사 홈페이지에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 및 협의가 종료됐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정명령에 준하는 행정지도 즉, 대가검증협의체 종료시까지 송출 중단을 일정잠정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부 쪽에서 협의체 운영 기간 동안은 송출 중단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채널 홈쇼핑 재승인 문제도 있으니 협의체 종료 이후로 결정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가검증협의체는 유료방송사업자와 홈쇼핑사업자 간의 송출수수료 협상 시 발생하는 갈등 해소를 돕는 기구다. 협상 중 사업자들이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했는지, 불리한 송출 대가를 강요하지 않았는지 등 수수료 대가 산정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살피는 역할을 한다. 대가검증협의체의 권고 조치는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정부가 직접 중재자로 개입한다는 점에서 양측에겐 협상의 여지가 더 생긴다는 의미가 있다.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은 올해 3월부터 송출 수수료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양사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자 현대홈쇼핑은 지난 9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0일에 KT스카이라이프 송출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10월 20일 중단될 예정이었던 방송은 KT스카이라이프가 정부에 대가검증협의체 가동을 요청하면서 늦춰졌다.

양사가 갈등을 보인 부분은 홈쇼핑 송출수수료. 현대홈쇼핑 측은 현재의 채널 번호(6번)에서는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인만큼 뒷자리 채널 번호로 이동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미 타 채널과 번호 계약이 완료돼 후속 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며, 또 이를 감안한 수수료 인하도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협의체 출범 이후 위원 구성에 대한 확인 및 의견조회 등에 시간이 소요됐고 결국 한 달 간 협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출 중단을 앞두고 양사는 주말까지 치열하게 협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이 방송송출 중단을 이제라도 잠정 연기한 것은 시청자 보호와 홈쇼핑 입점 중소업체 상생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두 차례의 방송송출 중단 예고를 사익을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