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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산포럼에서 터져나온 중국위협론, 미중 인사들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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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안보포럼인 샹산(香山)포럼에서 미중 양국 인사의 설전이 공개돼 화제다.

이날 샹산포럼의 한 세션으로 '중국의 아시아태평양안보수호 역할'을 주제로 한 전문가대화가 진행됐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30일 전했다. 이 세션에서 미국의 싱크탱크인 퀸시연구소의 마이클 스웨인 동아시아국장이 "중국의 발전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망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며 중국위협론을 제기했다. 마이클 스웨인 국장은 퀸시연구소의 대표적인 중국전문가로, 대중국 강경발언을 쏟아내기로 유명한 인사다.

스웨인 국장은 "아시아에서 권력교체가 일어나고 있고, 중국의 힘이 커지는 것은 거대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의 역할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으며, 이는 중국의 부상이 미국의 역내 영향력을 건드린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잉(傅瑩) 전 중국외교부 부부장이 반박에 나섰다. 푸잉 전 부부장은 "마이클, 당신의 논리는 중국인들을 곤혹스럽게 한다"라며 "중국이 여전히 가난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아태지역이 안정된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아태지역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며, 미국도 이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뒤쳐져 있지만, 이로 인해 중미 양국이 각자 발전하면서 상호이익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이 지금 위협이라면, 훗날 인도가 더 큰 발전을 이뤘을 때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중국이 발전함으로 인해서 미국이 중국을 위협으로 여긴다면, 이 같은 관점은 중국에게 설득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미국이 당면한 어려움은 중국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깨닫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샹산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국제회의센에서 진행된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200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안보대화체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러시아 등 90개국에서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참석했다.

푸잉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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