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 남한강휴게소 방문해 민간 특혜 의혹..."尹테마주 업체"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4:28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4: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위 소속 민주 의원들, 남한강휴게소 현장방문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재점화
이소영 "이례적 형태...교통량 분석서 양평고속도로 누락"
"양평고속도로와 별개...감사원 감사 필요"

[양평=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남한강휴게소를 방문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재점화했다. 남한강휴게소의 운영권을 챙긴 민간사업자가 이미 공사가 시작된 후에 사업을 따낸 것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해당 업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윤석열 테마주'로 꼽혔다고도 공세를 벌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최인호·이소영·한준호·박상혁·조오섭·홍기원·김민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강상면 대안 종점에서 약 1km 거리에 있는 남한강휴게소를 방문해 민긴사업자 선정 특혜의혹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이 24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남한강휴게소에서 민간사업자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3.10.24 heyjin6700@newspim.com

앞서 이소영 의원은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휴게소가 갑자기 민자사업으로 전환된 배경을 따져 물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공은 이미 2022년 1월 착공에 돌입해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던 남한강휴게소에 전체 건설비 271억원 중 229억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돌연 올해 8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42억원만 투입하고 15년간 운영권을 보장받는 조건이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 재정고속도로 휴게소 207곳 중 남한강 휴게소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207곳 중 90%에 해당하는 184곳은 도공이 모든 건설을 주도하고 민간사업자에 임대한다. 이 경우 민간사업자는 시설공사 비용을 투입하지 않아 5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외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23곳 휴게소는 민간이 100% 투자해 25년 정도 운영권을 보장받는 식이다.

이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남한강휴게소는 이전에 없던 운영 형태라는 것이다.

또한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위즈코프는 아주 오래 전에 지은 휴게소 4곳을 운영할 뿐 첨단 휴게소라 불릴 만한 곳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도 짚었다.

이에 도공 측은 첨단 휴게소를 짓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새로운 개념의 휴게소를 도입하려면 단순히 그곳에 드론이나 VR(가상현실)을 설치한다고 첨단이 되는 게 아니다. 건물 설계에서부터 애초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울 때 반영돼야 한다"고 재반박했다.

이어 그는 "도공은 이미 하드웨어가 다 건설되고 대부분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돌연 첨단 휴게소라는 걸 명분으로 민자 전환을 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9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현재 함진규 도공 사장이 전직 새누리당 의원 출신으로 올해 2월 그가 사장으로 취임한 후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취임 2달 정도 지난 4~5월쯤 남한강휴게소 사업권을 어떻게 전환할지에 관련된 회계법인 용역을 진행했다"며 "민자 전환 시기가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다 지어진 휴게소를 특혜성으로 민자전환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회계법인이 수행한 '신설 휴게시설 사업자 선정 타당성 연구'에서 기준 교통량을 산정할 때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누락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누가 보더라도 남한강휴게소가 지어지면 서울-양평고속도로가 1km 내에 개통되고 고속도로 이용객이 많이 이용하게 되는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도공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교통량을 반영하지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100만원짜리 상품을 50만원짜리로 평가한 다음 50만원짜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민자전환을 어떻게 할지 도공이 의사결정을 하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빠뜨린 게 의도적이라면 이는 민간사업자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배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민자전환의 수혜자인 위즈코프가 윤석열 테마주라는 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업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아무 관련 없는 기업 주가가 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호재가 생길 때마다 반응했는지, 검증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다만 위즈코프는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 주장과 관련해 당사의 대표이사와 출신 학과, 나이가 다르고 학창 시절과 이후에도 친분이 없다"며 "남한강휴게소 사업자 선정에 있어 특혜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국토위 종합감사, 예결위 질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실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과 별개로 남한강휴게소 의혹을 향후 상임위 의결로 감사원 감사 요청이 필요한 사안이라고도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