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고객이 원하는 차 더 만든다...혼류 생산 속도 내는 현대차 울산공장

기사입력 : 2023년10월22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2일 11:00

울산 3공장, 다차종 생산 방식 도입...최대 10개 차종 생산
전용 부두 통해 하루 3000대 선적

[울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 대표 공장인 울산공장에 다차종(혼류) 생산이 본격 시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부터 울산 공장에 혼류 생산을 시범 적용했다. 기존에도 1개 라인에서 2~3개의 차종을 생산해왔지만 혼류 생산 도입으로 최대 10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8일 방문한 울산 3공장은 혼류 생산이 시범 적용된 곳이다. 1990년에 설립된 3공장은 울산공장 내에서 처음으로 프레스, 차체 등 자동화 생산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 현대차]

31라인에서는 아반떼와 베뉴를, 32라인에서는 아반떼, i30를 생산하고 있다. 31라인에서는 4개 컨베이어벨트가 1434m 길이로 185개 공정이, 32라인은 738m로 109개 공정이 이뤄진다.

공장 전체가 여의도 전체 면적(840만㎡)의 3분의 2 정도인 500만㎡(150만평)의 크기이기 때문에 이동은 버스로 이뤄졌다. 공장 내 21개 구내 버스가 운행되며 44개의 버스 정류장이 있다. 공장 내 이송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있다. 직원들이 운전하는 자동차 뒤로는 승합차가 뒤따르며 이송을 마친 직원들을 다시 차에 태웠다.

3공장에 들어서니 의장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자동차의 제조 공정은 프레스-차체-도장-의장 순으로 이뤄진다.

의장은 자동차 제조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2만여개의 자동차 부품을 자체에 장착하는 일이다. 의장 공정은 트림-샤시-파이널-OK 테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3공장에서는 본 작업자들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느라 분주했다.

이들 생산라인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도어 탈거 후 본격적인 부품의 조립을 시작했다. 작업자들은 차체를 넘나들며 나사를 조였고 공장에는 전동 드라이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첫 단계인 트림라인은 각종 전장 계열의 부품이 조립된다. 자동차의 신경이나 마찬가지인 배선 작업도 이 단계에서 진행된다.

샤시라인에서는 자동차의 구동 부품을 조립한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엔진, 변속기 등이 장착되며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듈이 장착되는 공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 현대차]

시트나 범퍼를 장착할 때는 차체가 컨베이어벨트 위를 지나간다. 도어 이송행거나 차체 이송행거는 각각 도어와 차체를 위에서 잡은 오버헤드 컨베이어벨트가 옮기는 것이다. 작업자는 위에서 잡고 있는 차체의 아래쪽으로 들어가 작업을 진행했다.

파이널 라인에서는 각종 시트, 유리, 타이어는 물론 브레이크액, 냉매류를 주입한다. OK 테스트 라인에서는 휠 얼라이먼트, 브레이크, 헤드램프 각도 조절 등 각종 품질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자 장치에 소프트웨어를 입력하는 코딩작업을 거쳐 차량마다 주행검사를 거치면 출고 전 대기장으로 이송된다.

국내 판매용 차량들은 내수용 완성차 대기장으로 이송하지만 수출용 차량은 터널을 거쳐 수출 선적부로 이동한다. 터널을 통과해 나오니 넓은 부두에 펼쳐진 현대차 차량들이 눈에 들어왔다.

울산공장은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전용 부두를 갖춘 자동차 공장이다. 5만톤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진입할 수 있는 수출 전용 부두로 연간 최대 110만대를 수출할 수 있다. 울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140만대인 점이라는 점을 보면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형광 조끼를 입은 운전자들이 부두에 들어선 선박에 자동차를 이송하는 모습이 보였다. 매일 선박에 선적되는 자동차는 3000대로 한 달 동안 총 60척의 선박이 울산공장 내 전용부두를 오간다.

3공장 외에도 울산공장은 총 5개의 공장에서 3만2000명이 근무하며 연 140만대, 일 평균 6000대를 생산한다. 임직원당 9.6초당 1대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500만㎡의 면적은 물론 생산 규모로도 글로벌 최대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미국을 제외하고는 울산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제네시스 세단 모델은 5공장에서 SUV는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울산공장 내 전기차 공장도 완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면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완공되는 자동차 공장이 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있는 전용 부두 [사진= 현대차]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