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장애예술창작 공간 '모두예술극장'…"'배리어프리' 공연장 표준 제시"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18:47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18: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세군빌딩 1~3층 공연장 리모델링
핸드레일 설치, 가변형 객석, 문자 통역 등 지원
비장애인 공유 공간 활용은 논의 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오는 24일 개관을 앞둔 '모두예술극장'이 '배리어프리' 공연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최초로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육성, 교육 활동을 위해 '장애예술 공연장'이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빌딩 1~3층에 마련됐다. 24일 정식 개관을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연극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 '21° 11′ 등을 선보이며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모두예술극장 [사진=문체부] 2023.10.20 89hklee@newspim.com

김형희 이사장은 19일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모두예술극장' 현장 공개에서 "최근 공연장을 방문한 지체장애인 관객이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였다'며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존 공연장의 편의시설에 대한 차이"라며 "장애인들은 극장에 가기 전까지 화장실 등 관련 기관의 편의시설을 일일이 검색하거나 현장에 가선 안내원을 불러 요구할 것들이 많은데 '모두예술극장'은 그런 불편한 점이 없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장애인에게 환경이 바뀌면 장애는 없다고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부분들이 어느 극장에서든 다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리어프리' 관련 메뉴얼도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지역에도 마련돼야 한다"라고 거듭했다.

공연 시에는 문자 통역,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을 운영한다. 장애인의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 향유를 적극적으로 돕는 접근성 매니저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안내견도 극장 입장이 가능하다. 장애인과 장애인 봉사자의 동반 공연 관람을 위한 티켓 할인 정책이 수용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과 오세형 공연장추진단TF 단장 2023.10.20 89hklee@newspim.com

'모두예술극장'은 기존 구세군빌딩에 있던 공연장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없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무장애)'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극장이다. 오세형 공연장추진단TF 단장은에 따르면 2021년부터 기획된 이 사업은 설계와 허가까지 2년 반의 시간이 소요됐다. 공사업체는 지난해 9월 선정됐고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순공사비는 56억원, 장비 포함 총 80억원이 쓰였다. '모두예술극장'은 구세군빌딩에 2031년까지 임대계약된 상태다.

'모두예술극장'은 노약자와 장애인, 비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에 최적화돼 있다. 라운지를 비롯한 극장 부대시설에는 300m의 핸드레일이 벽면에 설치돼 있다. 공연장으로 무대와 객석 크기, 위치, 구조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다. 객석은 1층와 2층으로 나뉘어 지며 1층은 209석 2층은 최대 50석까지 가능하다. 1층의 1열은 휠체어석이며 나머지 객석은 수납식이어서 9~11열까지 변형이 가능하다.

부대시설로는 분장실과 미팅룸, 연습실, 라운지 등이 있다. 분장실 내에는 장애인 화장실, 샤워 시설, 탈의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1층 분장실에서 2층 무대로 연결되는 별도의 엘레비에터가 있어 배우들의 이동에 제약이 없다.

스튜디오는 다목적 창작 스튜디오로 소규모 공연이나 세미나, 워크숍,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오는 11월 중에는 '모두예술주간'을 맞아 포럼이 계획돼 있다. 연습실은 3개가 있으며 72㎡, 78㎡, 96㎡로 규모가 다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모두예술극장' 연습실 2023.10.20 89hklee@newspim.com

'모두예술공간'이 비장애예술인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될지는 미정이다. 오세형 단장은 "대관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기회가 닿을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예술가가 중점이 되는 공간이 되겠지만, 비장애예술인이 참여하는 작업이 많고 이 부분은 논의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단장은 또한 "해외서도 이 '모두예술극장'에 관심이 많다"며 "장애 예술과 공연장 관련 포럼이나 중요 행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이사장은 "2018년 실태조사 결과 장애예술가는 3만2000명이며 2020년 조사에선 장애예술인 전문가가7950여명, 단체는 233개였다"며 "때문에 장애예술 지원 공간이 늘어나면 장애예술가도 확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두예술공간'은 장애예술인을 위한 공간이지만 예술은 장애인끼리만 할 수가 없다"며 "비장애인도 함께 하는 '통합형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장애예술'의 사회적 의미는 '문화 다양성'이라고 함축했다. 그는 "장애 예술을 통해 감성이나 생각의 범위가 확장된다"며 "장애예술은 소수의 영역이기 때문에 삶의 다양성을 다루고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태도나 관점이 바뀔것이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라는 표현도 있지만, '장애인 예술'을 통해 감동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