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전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태풍, 산불 등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경제, 사회, 산업 전반의 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태양광 등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 설비 투자를 늘리기 위해 관련 기업들 찾기에 나서고 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첨단산업 분야 친환경 공정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근시일 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싱가포르 팹(Fab)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 싱가포르 지사와 전략적 미팅을 위해 싱가포르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ST마이크로 싱가포르와 데모버전 장비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 ST마이크로 외에도 EU의 온세미 체코, 마이크론 미국, 아시아의 X-Fab 및 실테라(Silterra) 등 반도체 및 태양광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공급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초부터 인도, 미국 등 신규 지역 태양광 수주가 대폭 확대됐다. 상반기 인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다니(ADANI), 타타(TATA), 와리(Waaree) 등 인도 태양광 선두기업들과 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고객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기반으로 수주고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앤비에스 에코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친환경 반도체 공정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공식 탄소 감축 개선 방안을 밝힌 후 친환경 설비·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탄소 배출 요소인 공정 가스 저감에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탄소중립 계획을 내놓고 친환경 기술과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대체 가스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만들어진 공정 가스 사용 저감 전담반(TF)이 이를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공정 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방침이다.
지앤비에스 에코 로고.[사진=지앤비에스 에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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