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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홍보대사' 김건희 여사, 외교 무대서 '윤리적 소비' 메시지

기사입력 : 2023년09월29일 06:23

최종수정 : 2023년09월29일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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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제품 자비로 애용, 친환경 소비 등 의미 전달
"문화·예술 위상 높아져...해외 홍보하는 역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착용하고 세계에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K-컬처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대통령의 부인은 동시대 여성 이미지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로 불린다. 영부인은 대내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로도 대중에게 그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부에서는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를 위해 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5박7일 일정으로 출국 외교전을 펼친다. 환송객에 인사하는 윤대통령 내외 2023.09.05 leemario@newspim.com

국제 무대에 서는 김 여사 패션의 핵심 가치는 이른바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다. 김 여사가 외교 무대에 오를 때마다 어떤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강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여사는 잼, 주스 등을 생산하고 남은 껍질이나 씨앗을 재활용한 '비건 레더' 가방, 커피자루와 한지 가죽을 재활용한 가방 등을 애용한다.

지난 미국 뉴욕 순방길엔 비건 레더 친환경 핸드백을 들었다. 이 가방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아라크나인(ARAC.9)'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다. 환경친화적 소재로 개발된 비건 레더 핸드백으로 옥수숫가루가 주로 쓰였다.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서도 우리나라 브랜드인 '빌리언템'의 수제 가방을 들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는 가운데 가방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가 적힌 키링을 달고 있다. 2023.09.18 pangbin@newspim.com

지난 3월 일본 순방에서는 국내 비건 핸드백 브랜드인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을 착용했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소재로 활용한 '애플 레더' 제품이다.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초청을 받아 리투아니아 순방길에 나설 때는 '바이 바이 플라스틱 백'이라고 적힌 에코 가방을 들었다.

또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떠난 새해 첫 순방길에서는 국내 재활용 패션 브랜드인 '할리케이'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이용해 만든 '비니 미니 토트백'을 소화해 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당시 버려진 폐어망 등을 녹여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를 둘러보기도 했다.

당시 김 여사는 중고 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을 직접 만져본 뒤 관계자들과 기후환경 정책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또 김 여사는 지난 21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패션 박람회 '코테리 뉴욕'을 방문해 한국 디자이너들을 격려하는 등 패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 오찬에 참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20 photo@newspim.com

김 여사는 이같은 의상과 소품을 모두 자비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국내 소상공인 제품이다.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기간 김 여사의 손에 들렸던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백도 국내 소상공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우리나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브랜드를 자비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김 여사는 다른 정상 배우자로부터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자비로 선물을 마련해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실제 언론 인터뷰에서 "문화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에게 사진을 선물받고 있[사진=대통령실] 2023.09.08 photo@newspim.com

김 여사는 지난 6월 27일 공개된 미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 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의 역할"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해외 순방을 다니거나 해외 인사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는 K-팝이나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 음식,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문화는 다양성, 독창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6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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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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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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