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중국서 체포된 간부 출신 탈북자 강제북송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포럼서 밝혀
"보위부 아지트 등지에 장기 감금・억류"
식당 종업원 등 탈북민 2600명도 곧 압송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중국 내에 억류 중이던 간부 출신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기 시작했다고 북한민주화 단체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탈북국민복지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닫았던 북중 육로와 항공로를 최근 개방한 북한이 노동당과 내각・군부의 간부 출신 탈북민부터 평양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 2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탈북국민복지포럼'에서 한명섭(가운데) 법무법인 한미 변호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기 전 고려대 교수, 한 변호사,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사진=이영종 기자] 2023.09.26 yjlee@newspim.com

북송됐거나 예정된 이들은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 장기 억류됐거나 보위부가 중국 내에서 비밀리에 운영 중인 아지트에 감금해온 인물들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북중 국경을 넘어 탈북한 일반 주민과 달리 이들 간부들은 개별적으로 여권을 갖고 해외공작이나 무역일꾼으로 일하다 탈북・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당국이나 북한 측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간부 출신 탈북자 북송에 이어 북한은 2600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내 탈북민을 강제북송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토론을 맡은 한명섭 법무법인 한미 변호사는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과 중국을 향한 직접적인 압박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연대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역할 등 3가지 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다만 중국과 북한을 압박해 북송을 저지시킬 수 있는 뚜렷하고 실행 가능한 대책을 찾기 위한 우리 역량이 부족하다는 건 안타까운 대목"이라며 "중국 내 탈북민에 대한 난민지위 인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난민지위 인정은 각국의 재량으로 보는 것인 국제법의 일반적인 견해"라면서 "다양한 부류의 탈북민에 대해 모두 난민협약상의 지위인정을 요구하기 보다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리 대응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 단체 간부들이 지난 2월 16일 런던 외곽 주택가에 있는 북한대사관 앞에서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국제탈북민연대]

조영기 전 고려대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구출하는 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조 전 교수는 "용어를 어떻게 쓰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며 "탈북자가 아닌 '탈북국민'이라고 부르는 건 이들이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는 걸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공식 여권을 갖고 중국 등지로 나왔던 북한 주민이 대거 현장을 이탈해 탈북자로 전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식당 종업원 등 600여명이 공안의 감옥에 갇혀있고, 코로나 기간 체포된 수천명이 한꺼번에 강제북송 당할 처지"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국의 일부 여성단체나 인권 기구·인사는 왜 100년 전의 일제 인권침해는 그토록 관심 가지면서 왜 현재 중국 땅에서 인권유린에 시달리는 탈북여성들을 외면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중국 내 탈북자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탈북자는 대한민국이 모두 책임진다는 입장을 천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광주 전 하나재단 이사장은 탈북민에 대해 대통령과 장관 등 지도급 인사들이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총리와 장관에게 탈북민 문제를 수시로 제기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도 추석·설 명절에 탈북민 가정을 방문하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탈북국민복지포럼(대표 김원식 건국대 명예교수)은 헌법상 북한 주민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점에 착안해 탈북민의 바람직한 국내 정착이나 해외 탈북민의 국내 입국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내 탈북민 집단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