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95달러도 돌파한 국제 유가..."연내 100달러"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01:44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07:10

씨티, JP모간, BoFA 등 "연내 유가 100달러 돌파" 전망
100달러 장기화는 어려울 것 관측도 "인플레 유발, 결국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공급 차질 우려 속 국제 유가가 18일(현지시간)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9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 브렌트유 선물 94달러 넘어서며 95달러 '코 앞'...올해 최고가

런던 ICE 거래소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7센트 오른 94.4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가다. 이로써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5일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이제 배럴당 9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79센트 오른 91.56달러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3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 중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2022년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이처럼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내 100달러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데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4%대로 반등하자 마침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하며 3%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돌았다. 공장·광산·공공시설 등의 생산량을 나타내는 산업생산도 8월 전년 동기 대비 4.5% 늘며 전월(3.7%) 및 기대치(3.9%)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최악의 경제 하강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수요는 회복이 기대되지만,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총 일일 1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씨티, JP모간, BoFA 등 투자 은행 "연내 유가 100달러 돌파" 전망

이에 앞서 나온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 역시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

연내 90달러 전망 등을 제시했던 투자 은행들도 목표가를 일제히 높여 잡고 있다. 씨티와 뱅크오브라메리카, JP모간, 원유 중개 업체 PVM 등은 이제 국제 유가가 연내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글로벌 부문장인 에드워드 모스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요인들이 유가를 100달러로 밀어 올릴 것"이라며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란시스코 블랜치가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팀 역시 연내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주 투자노트에서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아시아의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감산을 이어간다면 2024년이 오기 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 중개회사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 역시 연내 유가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다가오는 정유소 유지 보수에 따른 가동 일시 중지, 유럽의 구조적 디젤 부족, 현재의 긴축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라는 공감대 등이 유가를 100달러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의 석유 및 가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 역시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뉴저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더라도 모멘텀이 오래 가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이는 고금리 장기화를 유발해 결국에는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는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원유에 대한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PVM의 타마스 애널리스트는 "유가 랠리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반된다"면서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헤드라인 수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를 반영하며, 이는 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및 석유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캘럼 맥퍼슨 인베스텍 상품 부문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어느 시점에는 미국의 셰일유 생산을 자극할 것이라는 위험을 감안할 때 (오펙플러스가) 내년까지 감산을 지속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텐데, 오펙플러스가 이 같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감산을 이어갈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씨티의 에드워드 모스 부문장 역시 단기적인 유가 상승이 내년에는 유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90달러 수준에 유가가 머물면 공급이 수요보다 빨리 늘어나며 90달러가 붕괴할 수 있다고 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