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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리·월배초, 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공식 인증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3:34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6:31

전국 22개교 중 16곳 대구교육청 산하... "IB교육 견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중리초등학교와 월배초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PYP 월드스쿨로 공식 지정됐다.

18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중리초와 월배초 모두 지난 2021년 3월에 관심학교로 시작해 이듬해인 2022년 후보학교를 거쳐 약 2년 6개월 여 만에 나란히 'IB PYP 월드스쿨'로 공식 지정됐다.

중리초와 월배초등학교는 오는 19일과 27일 각각 IB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는인증 기념행사와 수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 학생, 학부모, 교원, 대구시의회 위원과 해당 구청장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한다.

국제 바칼로레아(IB) PYP 월드스쿨로 공식 지정된 대구 중리초등학교의 수업모습.[사진=대구교육청]2023.09.18 nulcheon@newspim.com

중리초와 월배초의 이번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 사례는 다소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생주도 탐구중심 교육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큰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중리초는 서대구공단 지역 내 위치한 전교생 120여 명의 소규모 학교로, 인구 감소로 인해 주변 환경이 노후화된 옛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중리초는 침체된 교육열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IB PYP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학생주도형 탐구수업'을 위해 교실수업 개선에 집중해 왔다.

이 결과 학생들의 학습 태도 및 열정, 학습 참여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학부모의 긍정적인 인식도 향상됐다.

특히, 학생주도의 교육활동을 강조하는 IB 교육 이념에 맞게 인증 기념행사 역시 학생 주도방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주목받았다.

중리초 권민예 교사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심기일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PYP 월드스쿨로 공식 지정된 대구 월배초등학교의 수업모습.[사진=대구교육청]2023.09.18 nulcheon@newspim.com

또 신월성 지구에 위치한 월배초는 주변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으나 '넓고 깊은 탐구와 열린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WOW 월배교육'을 기치로 학습자 주도성을 높이기 위한 PYP 개념기반 탐구학습을 꾸준히 실천했다.

특히 IB 월드스쿨 인증 과정에서 학생들의 개념 기반 탐구학습이 실속 있게 이뤄지면서 '협업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배초의 3학년 학부모 배 모씨는 "지금까지는 부모가 짜놓은 계획대로 아이가 따라오기를 바랐는데, 월배초에서 IB 교육을 접하고부터 아이의 말과 생각에도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허용적인 마음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아이가 스스로 주도성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을 믿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올해 9월 기준 IB PYP 9개교, MYP 4개교, DP 3개교 등 총 16개의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을 보유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선두의 IB 교육 실행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의 공교육 산하 IB 월드스쿨은 총 22개교로 이중 대구교육청 내에는 16개교가 IB 프로그램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대구중, 대명중, 복현중이 'IB MYP' 월드스쿨 인증을, 대구국제고와 대구서부고가 'IB DP' 월드스쿨 인증을 앞두고 있어, 미래교육을 대비하기 위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의 저변이 더욱 넓어지는 등 대구지역의 학교들이 전국의 공교육 혁신에 더욱 선도적인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IB 교육은 학교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고, 공교육에 대한 공동체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유효한 방향임을 이번 월드스쿨 인증으로 또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IB 교육을 통해 대구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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