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커머스업계, 무신사 어린이집 논란 불똥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5:58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6: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벌금 낮아 내도 된다"
이행강제금 실효성 논란에 불붙여
올해 미이행 명단 포함된 기업 '눈치'

[서울=뉴스핌] 노연경 신도경 기자 =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두고 무신사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관련 논란에 불을 붙이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함께 불똥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13일 무신사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신사옥 내 사내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철회한 무신사에 대해 재검토를 권고했고, 이후 무신사는 사과문과 함께 곧바로 위탁보육지원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놨다.

무신사의 사내어린이집 계획 철회 논란은 최영준 무신사 재무최고책임자(CFO)가 임직원에게 직장어린이집 설치 비용보다 벌금을 내는 게 더 저렴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불거졌다.

무신사가 사내 어린이집을 지으려고 했던 서울 성수동 소재 신사옥 건물 조감도.[사진=무신사]

가뜩이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직원 복지를 '비용' 측면에서만 바라보고 한 CFO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결국 정부가 나서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에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 11일 사과문을 내고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서 불필요한 우려를 만든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오는 18일부터 즉시 위탁 보육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현행법상 직원이 500명 이상이거나 여성 직원이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주변 어린이집과 위탁보육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1년에 2회,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다만 무신사가 '당장' 위탁보육지원을 할 필요는 없었다. 복지부의 올해 실태조사는 이미 지난 5월에 끝났고, 미이행 기업의 명단도 공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신사가 곧바로 행동에 나선 건 최 CFO의 발언이 '이행강제금이 적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불을 붙이는 꼴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이행 명단에 포함돼 벌금을 내야 하는 나머지 기업들도 덩달아 눈치를 보게됐다. 복지부는 매년 1~5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미이행 기업 명단을 공개한다. 

올해는 총 27곳이 미이행 사업장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엔 유통기업도 다수 포함된다. 

무신사처럼 직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이행 대상이 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물류센터 소재지로 명단에 들어간 쿠팡 등이다. '국감 단골손님'인 코스트코코리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작년 말 기준 컬리의 상시 근로자 수는 1571명, 이 중 여성은 65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컬리도 올해부터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생겼다. 하지만 임직원 평균연령이 낮아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쿠팡의 경우 본사가 소재한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는 사내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그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외 적용되던 물류센터가 올해부터는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쿠팡은 거주지와의 거리가 멀어 직장 어린이집 운영에 제약이 있는 일부 물류센터의 경우, 임직원들이 거주지 인근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무신사 논란을 계기로 이행강제금을 올리거나 추가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법령의 이행강제금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높일 계획은 없다"며 "다만 이행강제금이 낮아서 안 해버리고 마는 경우에 대해 제재하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