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일만에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새벽 3시50분 평북 동창리 일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 통과 포착
8월 24~31일 발사 통보 첫날 발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4일 새벽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에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85일 만에 2차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이 새벽 3시50분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이 2023년 6월 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인 5월 31일 새벽 발사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일본 정부는 북한이 8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따른 위험수역으로 북한 남서쪽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설정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 당시에도 발사 통보 기간 첫날 새벽에 발사했다. 이번 2차 발사도 통보 기간 첫날 전격 발사를 했다.
북한은 1차 발사 당시 1단 로켓은 정상적으로 분리됐지만 2단 로켓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군은 1차 발사 당시 북한이 발사체 낙하물 일부를 서해 해저에서 수거해 정밀 분석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