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자동차 수출 1위라는데…중국車 한국서 안 보인다,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7:31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7:31

中 1위 BYD, 한국 진출 적극 검토 상용 먼저 도전장
한중 정치적 이유 더불어 중국산 부정적 인식 여전
가격 경쟁력에 품질 바탕, 중저가 시장 '영향력'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중국이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승용차를 찾아보기 어렵다. 양국의 정치적 갈등과 함께 중국 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중국산 자동차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의 기술 발전에 힘 입어 중국은 자동차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는 한국시장에서는 상용차와 버스 부문에만 진출이 이뤄진 상황이다.

[방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비야디(BYD)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깃 07'(護衛艦, Frigate). 2023.03.24 wodemaya@newspim.com

중국의 1위 자동차 기업인 BYD가 올초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가 독식하고 있던 1톤 트럭 시장에 전기트럭 T4K를 내놓았고, 하반기에는 9M 전기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BYD는 내년에는 상용차들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승용차 출시 계획은 없다.

BYD는 지난해 연초부터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BYD 측은 한국시장의 승용차 진출 계획을 물은 기자의 질문에 "현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이유와 더불어 한국시장에서 형성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산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라며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볼보 계열 차나 폴스타 등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BYD의 1톤전기트럭 T4K 2023.04.06 dedanhi@newspim.com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테슬라도 중국산 CATL 배터리를 쓰지만 최종 조립단계에서 중국산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중국 전기차가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또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이 교수는 "우리 정부는 국내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직영 서비스센터 구축을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걸었다"라며 "가격이 경쟁력을 결정할 최종 허들인 상황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중국 기업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2011년에 진출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았다. 품질 문제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 때문에 수출을 일정 정도 통제했었다. 이제 중국 자동차가 수출을 늘리고 있어 한국시장에도 들어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야디 산하 브랜드 양왕의 U8(뒷쪽)과 U9[신화사=뉴스핌 특약]

전문가들은 일정 수준 이상에 오른 품질과 낮은 가격을 무기로 중국차가 한국시장에서 적지 않은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중저가 모델이 들어오면 시장을 일정 정도 차지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라며 "기본적으로 5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물류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항구 원장도 "중국 전기차가 원가 경쟁력은 월등히 높은데 품질이 어느 정도 받쳐주면 우리 시장에서도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원산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이미 유럽이나 신흥국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미지가 좋아진다면 한국 시장에서도 결과가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근 교수는 중국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도 지배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교수는 "아직은 중국산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1~2년 내에 중국 자동차가 들어올 것"이라며 "버스 시장은 이미 중국산이 지배하고 있는데 승용차 시장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호중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가성비가 높은 국산차와 지위재로서의 수입차 시장이 공존하는데 여기서 중국 자동차가 자리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엄청난 가성비를 보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혁신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져야 가능할 것인데 고급차로서는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